헬조선


노인
17.04.23
조회 수 278
추천 수 2
댓글 13








인터넷으로 '게임고수' 찾고
온라인 1대1 맞춤형 수업도
강의료 많게는 수십만원 훌쩍
용돈 안되면 알바로 메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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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PC방에서 롤(리그오브레전드)게임 과외를 받고 있다. /변수연기자



[서울경제] 중학교 3학년인 하모(15)군은 지난 주말 특별한 과외를 받았다. 엄마에게 말할 수 없는 과외라 강의료도 자신의 용돈으로 지불했다. 선생님은 인터넷 검색으로 직접 구했다. 1시간 동안 하군이 받은 과외 과목은 청소년들에게 인기 많은 게임 가운데 하나인 ‘롤(리그오브레전드)’이다. 얼굴 모르는 ‘게임 고수’ 선생님과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게임하면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롤 2년차’인 하군은 “친구들과 게임할 때마다 플레이를 잘못하면 친구들이 ‘손 장애냐’나 ‘눈 어디 달렸냐’며 무시해 과외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잘하기 위해 ‘게임 과외’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가상세계 신분이 현실 세계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주로 어울리는 장소가 PC방이다 보니 게임을 잘하지 못하면 주눅이 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한다. ‘롤 7년차’라고 밝힌 고교 2학년 김동근(17)군은 “롤을 못하면 티어(레벨)가 높은 친구로부터 ‘승리의 스킨(레벨이 높은 유저에게 주어지는 보상) 없는 애들은 사람이 아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장난이라도 계속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김군은 무시당하기 싫어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에게 돈을 주고 게임을 배웠다. 이제는 실력을 갖춰 방학 때마다 게임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게임 과외 사이트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롤 과외’라고 검색하면 등록된 파워링크 사이트만도 17곳이다.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오버워치’를 과외수업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게임과몰입 종합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절반 이상(54.6%)이 롤과 오버워치가 포함된 장르의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인기 있는 게임 과외사이트는 한 달에 200건을 웃도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이용자 가운데 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데 주로 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거나 가끔 학부모가 대신 결제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은 돈을 지불하고 아예 업체에 아이디를 맡기기도 한다. 아이디를 넘겨받은 강사는 학생이 원하는 레벨에 도달할 때까지 게임을 대신 해준다. 

과외 서비스 이용 가격은 강의 내용과 학생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시간당 5,000원부터 2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1대1 맞춤형 강의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상담을 통해 결정한다. 몇 번만 받아도 수십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고교 2년생인 박주현(17)군은 “게임을 잘하고 싶은 친구들이 1만~5만원까지 용돈으로 과외를 받다가 10만~20만원이 넘어가면 아르바이트까지 한다”고 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게임 과외를 받으려다 사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기범들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게임을 가르쳐 주겠다며 청소년들을 속인 뒤 온라인 채팅에서 문화상품권의 핀 넘버만 넘겨받고는 잠적한다. 박군은 “사기 금액이 소액인데다 잡기도 어려워 사기당한 친구들이 그냥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11&aid=0003020241






  • 헬조선 노예
    17.04.23
    노인은죽어야산다님 헬포인트 2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아뇨.. 그런 건 절대 안 생깁니다. 음주나 흡연을 한다고 해서 헬센징식 독자적인caste system의 구축은 불가능하기때문에....
  • 노인
    17.04.23
    청소년이 저런거 하면 어른들이 뭐라 하지요
  • 그런 것도 있고, 음주혹은 흡연을 해서 눈에 확 드러나는 우위를 차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냥 바보혹은 양아치 취급이나 받을 뿐...

    그렇지만 게임 티어가 높으면, 어른들한테서도 별로 욕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친구들끼리나 게임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고티어라고 자랑은 할 수 있으니까요.
  • 헬센징들의 롤티어부심, 오버워치 티어 부심은 극심해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티어에 따른 사실상의 caste system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저티어인 브론즈, 실버의 경우에는 소위 심해, 노사람이라고 해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천민 취급이며.... 실제로 초중고에서는 서로 저렇게 고자손따위의 망언을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옵니다. 반면에 고티어(롤 플레티넘 이상 / 오버워치 다이아 이상)의 경우에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소위 '부심'을 부려대며, 상위 카스트랍시고 하위 티어를 경멸하고 조롱하는 상황도 상당히 흔하게 보이지요.

     

    이러니 자연스레 차별을 피하기 위해 대리강좌 등등이 성행할 수 밖에 없으며, 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받아 학교에서의 차별을 피하려는 기작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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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이런 게임강좌광고글?도 구글에 오버워치 대리, 강좌 등등 치면 바로바로 나오더라구요.

    여느 학원의 강좌 광고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인데, 사실 헬조선에서 학생들이 학원 다니는 것과 롤과외 오버워치 과외를 받는 건 그 기작이 비슷하므로 그럴 만하다고 보이더군요.

  • 레가투스
    17.04.23

    한심하긴 한데, 그래도 전혀 미래에 하나도 쓰이지 않을, 실용성 없는 사교육 과외보단 저것이 학생 성장에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나도 헬중학교 때는 항상 전교 5% (1~20등)정도안에 들정도로 미친듯이 공부했으나, 고착화되고 정체화된 교과서를 파는것은 실전 사회에 도움도 되기는 커녕, 쓰레기 취급받는다.
     
    자신보다 뛰어난 "마스터"를 고용해서 제도쉽 apprenticeship 을 배우는 온라인 게임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 더 필요한 능력이다. Organizational 한 마인드에 실전 감각을 기르게 되면, 다른 방면에서도 그 성격적 장점을 활용하게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몰입의 중요성을 배우며, 점점 특화되어가고 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것도 공부의 일종이다. 
  • 노인
    17.04.23
    초등학교 부터 사교육 못하도록 해야 한다
  • 저도 저런 게 꼭 나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잘 하게 되면 비슷한 장르의 게임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한두번 정도 저런 수업을 받는 게 헬조선의 현 상황상 불리한것만은 아니라서요.
     
    저는 모... 사실 여자이고 오버워치 점수를 3.4k까지는 찍었어서 본계정을 말하면 딱히 뭐라고 차별받은 적은 없었는데, 부계정 1600점 - 힐러 전용 계정과 연동시킨 커뮤니티 부계정을 사용하니 뭔 말만 하면.. 심할 때는 티어도 낮은 힐러충 심해년이 뭘 지껄이냐 이 대꾸도 본 적이 있네요.. ㅡㅡ 이로 인해 충분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친구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나마 자존심을 가질 수 있으면 현재의 헬조선 환경상 충분히 자아형성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가끔식 심심하면 아는 애들 오버워치 티어를 브, 실 -> 골드로 올려준 적이 있는데, 그뒤로는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차별을 그만큼 덜 받게 되는 면도 있기는 있더라구요.
     
     
    헬고등학교 상위 5%... 저도 모 그 정도는 나오면서 다녔기는 한데 실제로 대학와보니 써먹는 건 하나도 없는듯요... 살아가는 데에도 도움안되는 헬식 망상세뇌에 헛소리들 뿐....
    그게 도움안된다는 게 완벽하게 증명된 사례가 세월호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렇게 죽어라하고 헬식 공부하면서 노오오력했음에도 아무 손도 못쓰고 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했죠...
  • 레가투스
    17.04.23
    그게 문제라는 거죠. 고착화되고 명령된 루트 외에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면 두려움을 느껴서 못하고 그저 복종하도록 학생들은 가축 세뇌 당했죠. 반면 정해진 순서가 아닌 무작위의 가능성을 포함한 순간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임은 그러한 헬조선 교육 고착화의 관성에 저항 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이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때 고딩이었는데, 어찌나 고착화되고 가축화 되었던지 죽을 위기조차 무시하고 맹종한다는 게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기억이 있네요. 게다가 그게 단원고만의 문제가 아니고 제가 다녔던 학교도 하나도 다를 바가 없었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 진짜 존나 미개한 센징이 새끼들이 게임의 개념도 열화시키는 거 보면 답이 없네. 적정 시간 순수하게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면 모르겠는데 이놈의 센징이 새끼들은 게임에서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티어/레벨이 무조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병신 같은 마인드로 게임 하니까 해외 서버에서도 외국인이 못하면 온갖 쌍욕을 해대니까 외국인들이 좋아하겠나. 오죽하면 한국인 안 받는다고 하겠어.
  • 슬레이브
    17.04.24
    이 민좈은 군사나 법집행 보안 경제 이런 데에는 용역시스템 발전 은 안되있으면서 사설 과외나 게임같은 쓸데없는 짓에 허공에 날리는 돈이 엄청나네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살 수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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