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준의 차이는 있습니다. 완벽에 가까워지려는 존재와 저질에 머무는 존재가 공존합니다.
일베와 메갈리아는 저질입니다. 일베의 고인비하, 범죄적 행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한 메갈리아의 미러링.
표현은 자유지만, 범죄마저 옹호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이번 JTBC-정의당의 메갈리안 논란은 비판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저질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메갈리아 사태가 그들 정체성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당장 JTBC 뉴스룸과 지상파3사 타 종편의 뉴스만 비교해보아도 답이 나옵니다.
정의당의 최저임금 1만원, 9to6법, 김영란법에 대한 적극지지, 살찐고양이법, 6개월 의무복무 이후 지원자 모병, 전역디딤돌 등.
메갈리아 사태에서 미스가 나긴했지만, 지금 의석을 확보한 정당 중 가장 진보 스탠스의 정당인건 사실입니다.
무엇이든 100% 마음에 들 순 없습니다.
지금 이 후진 수준에서 그나마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쪽을 완전히 끊어내기엔 아깝습니다.
비판을 하되, 여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JTBC와 정의당이 현재 제시하는 비전을 달성해야, 그 다음단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헬조선에서 그나마 의석 가진 정당중 진보스탠스는 정의당뿐인 건 사실입니다. 다만 민족주의 스탠스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오히려 헬조선에서는 진보주의자일수록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더 심해서요.. 아마 NL의 영향이겠지만.
새누리당 - 권위주의 우파
국민의당 - 중도 or 중도우파
더민주(새정연) - 중도 or 중도 우파
정의당 - 중도 진보 or 진보
그 외에는 NL계열 정당이었던 전 통진당 잔당패거리와 그 외의 잡정당들이라 거의 신뢰하기 어렵지요.
쨌든 메갈이나 일베와 jtbc, 정의당의 레벨이 다른 것은 분명합니다. 누구나 다 완벽하게 옳을 수는 없고, 제가 보기에는 일단 일베나 메갈도 사회의 균형을 맞추는 세력 중 하나라고 보거든요.
특 히 메갈은 일베의 극단주의적인 영향을 받아 개판이 된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헬조선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메갈 & 여성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서, 페미니즘 운동에 오히려 더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