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aircraftcarrier
16.04.03
조회 수 7653
추천 수 3
댓글 1








클리앙은 일뽕 싸이트가 전혀 아니니 여러분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으시겠네요.. 이분은 도쿄의 강남권에 사셨고..한국의 강남과 비교를 하심. 월세 수준부터...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7401986

 

 

일본에서 10년 넘게 일본 대기업에서 일하다 지금은 한국에서 독립한 사람입니다. 일본 가기 전엔 한국에서도 직장경력 있습니다.
수치비교 말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 돈 내고" 살아본 생활물가를 적어보죠. 계속 동경 중심가에서 살았습니다(미나토구, 세타가야구)

일단 주거비. 첨에 일본 갔을 때 느꼈습니다. 우와 진짜 비싸구나. 당시만 해도(2000년) 강남 전세가 많을 때고, 월세도 싸고 좋은 집 많았죠. 어쨌든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 제가 낸 월세는 혼자 살 때, 6만5천엔(8평) - 8만엔(9평)에서 결혼하고 12만엔(13평) - 18만엔(18평) - 13만엔(16평) 입니다. 월세 이외로, 처음 들어갈때 월세의 2~4개월 정도의 보증금이 들어갔죠. (아시다시피 맥스는 3/3개월치입니다만 요즘 일본에서 이런집 드물죠)

한국와서 강남에서 집을 구해보니, 단도직입으로 말해서 이젠 일본보다 절대 싸지 않습니다. 월세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보증금이 5천만~1억5천 정도더군요.
일본 쪽방(타타미 6쪽짜리)도 5만~6만엔하는걸 보고 놀랐다 하시던데, 그보다 더 좁고 지저분하고 허름한 강남 고시원 요즘 얼마씩 하는지 알아보세요. 더 놀랍니다.

다음, 교통비. 일본이 더 비싸죠. 근데 생활교통비는 일본이 더 싸요. 왜냐하면 회사에서 출퇴근비 전액 지원합니다. 편의점 알바해도 교통비는 별도 지급입니다. 일부 회사의 경우, 신칸센 타고다녀도 지원해 줍니다.
일본이 택시만 비싸다고 보면 되요.

다음, 식비.
결론적으로 일본이 더 쌉니다. 더 싸다기보다 선택의 폭이 더 넓어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비싼 동네에서 산다고 해도 300엔짜리 점심부터 3만엔 미슐랑 레스토랑급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평균이요? 제 직장에선 사내식당이 있어 점심값 안들었고, 동료들과 나가서 먹을 땐 500엔 ~ 1000엔 사이에서 고릅니다. 서울과 다를바 없죠? 근데 나오는 걸 따졌을 때 같은 가격이면 어느쪽이 맛있냐하면... 말 안해도 아실 겁니다.
슈퍼나 동네 마트 물가. 이건 머, 일본이 가격, 상품의 질, 다양성에서 완전 압승이니 말할 필요 없구요.

또 머가 있나요. 이젠 담배값도 일본이 싸고, 기름값도 죽~ 일본이 쌌고(한일간 환률에 따라 역전될때도 있으나, 소득대비 물가로 따지면 일본이 계속 쌌죠)

일본이 비싼 건 인건비가 들어가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비싸겠군요. 미용실, 여러가지 수리비, 윤락업소 등등.
(그런데 강남의 경우 미용실은 이미 일본 뺨치게 비싸졌더군요. 아내가 일본인인데, 똑같은 커트, 파마, 케어를 받았을 때 한국 미용실이 더 비싸다고 하네요. 한국에 싼게 아직 남아있을 뿐이지, 일본 수준의 서비스와 케어를 받으려면 한국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 느낌은 이렇습니다. 일본이 비싼것도 있고 싼 것도 있다. 그런데 가성비로 따져보면 일본이 생활물가가 더 싸다.


liewec님

  • (2015-04-25 13:47)
일본 vs 한국 이렇게 본다면 일본이 비쌀 겁니다.
그렇지만 동경 미나토구와 서울 강남을 비교해보면 강남이 더 싸지 않습니다.
일단 기회비용이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월세가 당장 좀 비싸더라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면 동경에선 좋은 집에 살 수 있지만, 서울에선 몇천몇억하는 보증금 때문에 초기자본없이 방 구하는 거 자체가 힘들죠.

그거 다 빼놓고라도, 똑같은 레벨, 똑같은 평수라면 강남보다 동경이 더 쌉니다. (평균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느 일정 조건의 집을, 양나라에서 구해보면서 느낀 겁니다)

 

  • blet_re2.gifliewec님
  • (2015-04-25 13:55)
제가 살았던 18평 18만엔짜리 집은, 소위 말하는 디자이너스 맨션이란 곳으로,

건물 자체가 디자이너 설계로, 전부 전기로 가동되며(가스 없음), 이중 오토록, 호수별 택배박스설치, 주차장, 주륜장 완비, 건물입구부터 집 현관까지 대리석으로 깔려있고, 집 중앙에 아일랜드 키친이 중심이 되어 완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베란다로 나가면 동경만으로 나가는 운하가 눈앞에 펼쳐지고, 주말이면 그 운하를 배타고 통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쓸쓸이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캔맥주를 마실 수 있는 집이었죠. 

강남에서 이런집 18평 월세로 180만원에 보증금 540만원에 구해오시면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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