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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노동자 24% ‘직장내 괴롭힘’ 시달려
“간호사들 사이엔 서열에 따라 순서대로 임신을 하는 관행이 있어요. 의도치 않게 먼저 임신을 하게 됐는데, 그 뒤로 별것 아닌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더라고요.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결국 퇴사를 하게 됐죠. 다른 간호사는 중절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11일 <한겨레>가 입수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부연구위원의 ‘직종별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에 나온 한 간호사의 경험담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서 ‘파워 하라’(power harassment, 성희롱을 가리키는 sexual harassment에 빗대, 힘과 괴롭힘을 합친 조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던 직장 내 권력관계에 의한 괴롭힘 현상이 국내에서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개념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노동자의 인격권 침해와 함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이를 막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성희롱과 마찬가지로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다.
간호사, 아이티(IT) 서비스, 금융·보험, 매장 판매, 기계 관련 서비스, 공공부문, 전자, 철강 등 국내 8개 업종 노동자 2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선, 23.6%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간호사 등 특정 직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영국의 피해 응답률이 평균 1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구체적 유형으로는 모욕감을 주는 말이나 행동 하기, 사소한 일로 트집잡기, 성과 가로채기, 뒷담화하기, 업무 몰아 맡기기 등이 꼽혔다. 직종별 피해 응답률은 간호사 직군에서 4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이티 서비스(40.0%), 금융·보험(39.4%), 매장 판매(36.3%), 기계 관련 서비스(36.3%) 등 서비스 업종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공공 부문인 정부부처·공기업은 24.0%의 응답률을 보였고, 제조업인 전자(10.3%), 철강(4.9%)은 응답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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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보건직 공노비가 짱이라는
국뽕의 덧글
하라는 탈조선은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