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미개헬센징
15.08.01
조회 수 772
추천 수 2
댓글 7








정말 제 현실이 암담해지네요.


전 흙수저 인생이라 어릴 때부터 변변치 않게 살아왔고?


물질적으로도 그랬지만 어릴 때부터 학교생활 부적응,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당한 상처가 있어 멘탈이 다른 사람들보다도 훨씬 약한 편입니다.



2년간 군대에서 개 구르고 병신 취급받고,?


현재 항공정비사로 탈조선하겠다는 꿈을 목표로 항공대학교에 재학중인 22살 청년입니다.



이혼가정이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 가족 나몰라라하는 쓰레기이고 어머니 혼자서 가족들을 부양하시는데


흙수저 인생이라 등록금은 저 혼자서 해결하기 위해 현재 방학 때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에선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노력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점점 지쳐갑니다..



안그래도 어릴 때 상처때문에 지속적인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


사람들한테 고민을 얘기하면 대부분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러면 사회생활 어떻게 할래' 라는 말들이나?


나이 좀 드신 분들은 '이 젊은 나이에 뭔 힘들다 타령이냐! 내가 니 나이때는 더 고생했어!' 라는 조언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마치 제가 힘들고 우울한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사람 때문에 타인에게 고민 털어넣기도 지칩니다



정말 제가 당한 상황이 별게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헬조센에서 태어난 제 운명이 원망스럽고



진짜 항공정비사란 직업 하고 싶은데 학교 등록금은 너무 쳐받고 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 것 같고 학자금 대출 받자니 빚 지고 사는 인생이 걱정되고?


어제 노가다 뛰다가 날씨가 너무 덥고 머리가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아서 사장님께 애기하고 퇴근했는데?


아저씨들한테 너만 아프냐고 한 소리 들었고 욕먹었습니다.


너무 힘들군요. 좆같아도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정말 이 나라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하소연이라도 여기 하고싶었습니다. 듣기 거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오딘
    15.08.01
    타계가 아니라 타개입니다.

    요즘은 현실에서도 사소한 말실수, 단어 실수 갖고도 트집잡는 인간들도 나타났더군요.
  • 구원자
    15.08.01
    형이 잘난건 없지만 한마디 하마..

    일단 항공정비 끝내고 어느정도 경력은 쌓아놔라 그러면 너 인생 피는건 시간문제일것이다.

    지금 졸라 괴로운거 안다. 하지만 항공정비 호주에서는 싯팔 연봉억이 넘더라...

    내가 항공정비 못한게 한이된다. 항공정비 한사람들 보면 죄다 40살에 셀프 정년퇴임해서 시골에 집한채 시티에 집한채 사서
    차는 랜드로버 이상 굴리면서 살고... 날비웃더라..

    나도 나름 이민자 치고 괜찮은 인생인데 싯팔.... 힘내
  • dd
    15.08.01
    아직 나이도 어린데 어리다고 시간 헛쓰면 진짜 농담이 아니라 금방 이십대 중반되고 어버버 하다가 이십대 후반됨;;
    지금하고 있는 항공정비사 외국에서 꽤 좋은 직업이고 앞으로도 굉장히 전망 좋은 직업이니 어떻게 해서든
    대.학.교는 빨리 졸업(절대 포기하면 안됨)하길....헬조센 노인네들이 하는 헛소리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학자금 대출을 해서라도 졸업하라는게 어중간한 전공이면 졸업하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그런것도 아니고
    너무 노가다 뛰면서 고생하다 보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서 공부도 안된다 (학자금) 빚지는거 두려워 하지마
    나중에 니가 버는게 어느정도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나도 한국있을때 2700연봉 받으면서
    고작 4년동안 돈모으고 쓸거 다쓰면서 천천히그냥 다 갚았다 쓸 떼 없이 빚지는거랑 나 자신한테 투자하면서 빚지는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괜히 노가다 뛰면서 헬조센 노인네 말 듣고 의지 꺾이지 말고 말들어라 ...

    틈틈히 영어공부해서 언제든지 외국나갈 능력 만들어 놓고 인생 살아보면 기회오는거 기다리는 사람은 절대 위로 못올라가
    어떻게든 꾸역꾸역 틈을 비집고 그 틈으로 발 집어 넣는 애들이 위로 올라가 물론 헬조센에선 한계가 있지만
    외국을 노린다면 분명 희망이 있다 ㅅㄱ
  • bumoyen
    15.08.01
    빚을 진다는 건 자살하겠다와 같은 말인데.. 학자금 대출? 그걸 추천해도 되는 거냐.. 단돈 100만원이라도 일단 빚이 존재하면 이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건 순식간인데.. 참... 죽을 만큼 힘들지 않다면 빚은 절대로..절대로 만들지 마라.
  • 늙은이들 지들세대땐 존나 꿀빨았음
  • 68
    15.08.01
    항공정비사 극헬인데.. 뽑히기도 힘들고 항공사마다 굉장히 적게 뽑는다고 알고 있음.
  • 지옥소년
    15.08.01
    힘내십시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3535 0 2015.09.21
810 이 나라는 죽창을 들어도 끝까지 헬조선일 것이다. 6 new 만민평등죽창 682 4 2015.08.09
809 그냥.. 5 new 시궁창 503 0 2015.08.09
808 헬조선은 분명히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다 5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621 0 2015.08.09
807 헬조선의 흔한 공휴일 2 new HELLIOKOREA 620 1 2015.08.09
806 난 중딩때부터 헬조센이 너무 좆같아서 5 new 깨우친머가리 716 1 2015.08.09
805 노답 2 newfile 먹고살고싶다 515 0 2015.08.09
804 헬조선 지옥설 7 new 악령 766 4 2015.08.09
803 헬조선 법제도 신뢰도 42개국중 39위 8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598 1 2015.08.09
802 뭐지;; 8 new 먹고살고싶다 567 0 2015.08.09
801 사스가 지옥불반도 헬조선 클라쓰 7 new 악령 742 2 2015.08.09
800 이 맛에 헬센삽니다 12 newfile 킹무성찍고모두멸망 1082 3 2015.08.09
799 헬조선 몸짱 아줌마 근황.. 3 new 잭잭 1365 2 2015.08.09
798 중국상황 진단...썰전.. 4 new 잭잭 707 3 2015.08.09
797 캬~ 기대가 만땅 커! 1 new 쌈짱죽창 737 0 2015.08.09
796 내가 겪은 꼰대 이야기 3 new 꿀렁꿀렁 736 0 2015.08.09
795 공군을 떠나는 전투기 조종사들 3 newfile 펭귄의평영 858 1 2015.08.09
794 국뽕충,노력충 피꺼솟ㅋ 8 newfile 공수래공수거 1120 3 2015.08.09
793 현직 종교인으로서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8 new 탈죠센선봉장 991 0 2015.08.09
792 헬조선 정부기관의 위엄 3 newfile 공수래공수거 641 2 2015.08.09
791 헬조선을 한장의 이미지로 5 new 싸다코 745 1 20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