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그렇다면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은 어떨까? 대중문화 속에서 페미니즘의 긍정적 재현,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개인들의 시위 참여, 여성혐오·여성살해·성폭력·낙태권 이슈에 대한 주목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의 페미니즘 열풍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의 움직임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 새로운 페미니스트 행동이 기존의 정치사회운동, 심지어 여성운동과도 거리를 두고 별도의 세력화를 했다는 것, 또한 다른 소수자 정치학과의 연대를 강하게 거부하고 혐오 발언까지도 페미니스트 실천의 일부로 용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의 서두에 밝혔듯이 이러한 경향을 ‘전투적 여성주의’라 명명하고, 주요한 특징과 배경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특징


(1)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계승과 배타적 ‘여성’ 범주 강조
전투적 여성주의는 급진주의(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을 따른다고 자처하고 있으며 그와 유사한 활동 양태를 보인다.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차별과 폭력의 경험을 가시화하여 여성 동일성에 호소하고, 여성 개인의 행동 변화(탈코르셋), 남성에 대한 단죄(미러링) 등 대항문화·대항폭력으로서의 실천에 집중하는 것이다. 여성 억압의 원인에 대해서도 급진주의 페미니즘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제’를 지적하는데, 여기에 특별히 ‘한남’(한국 남성의 줄임말)의 열등하고 위선적인 행태에 관한 비난이 더해진다. 

사실 1990년대 반성폭력 운동을 포함해 한국의 여성 운동계는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문제의식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왔다. 가부장제라는 분석틀, 문화주의적 실천, 성폭력 사건의 폭로와 가해자 처벌 강조 등이 단적인 예다. 그런데도 ‘전투적 여성주의’ 경향이 굳이 급진주의 페미니즘을 소환하는 것은 현재 여성학계의 주류가 여성 범주의 해체와 다양한 소수자성의 인정이라는 입장(이른바 ‘교차성 페미니즘’)을 채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과 연결된다. 이들은 이러한 경향이 페미니즘을 모든 소수자 정치학과 동일시하면서 여성 인권을 위한 운동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변질시켰으며, 다른 사회운동과의 연계가 여성운동의 단일성과 집중력을 흐린다고 비판한다. 즉, 여성 내부의 차이가 주목받기 이전의 초기 급진주의 페미니즘 운동처럼 ‘여성’이라는 공통의 범주와 그에 따른 문제들을 기반으로 활동하겠다는 의미다.

2018년 이들이 가장 집중했던 사회적 이슈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과 임신중단 합법화다. 각각 불편한용기와 비웨이브라는 커뮤니티의 주최로 도심에서 수차례의 시위가 열렸으며 현재진행형이다. 시위의 주최 측은 본인들이 어떤 단체와도 무관한 익명의 여성 개인들이라고 주장하며, 남성 및 정치 조직과의 연계 거부를 기치로 내세웠다. 예를 들면 비웨이브의 시위는 ‘남성 참여 금지’, ‘운동권 및 단체 연대 금지’, ‘친목 금지’ 등을 규율로 삼고 있다. 시위의 내용에서는 경찰이나 산부인과 의사, 국회의원의 다수가 남성이라는 점을 문제시하는 등 여성-남성의 대립을 주된 갈등의 축이자 문제의 원인으로 사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2) 탈정치적 ‘생존 자원’으로서 페미니즘
1980년대 이래 한국 여성운동이 대체로 진보적인 사회운동과 가치관을 공유해온 것과 달리 전투적 여성주의는 여성 문제를 제외한 정치적 입장을 모호하게 남겨두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인 것과의 연계나 세력화를 극도로 거부한다. 나아가 구호나 행동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는 것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여성 문제 외에 모든 정치성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한편으로 여성 내부의 정치적 견해 차이를 부각하지 않고 여성 문제 해결에 힘을 집중하기 위한 전술일 것이고, 한편으로는 사회변혁 운동이 대안으로 여겨지지 않는 현 정세의 반영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성을 배제하고 여성 대 남성의 대립 구도만 강조하는 것은 사회 변화의 핵심 문제를 건드리지 못하고 운동이 좌충우돌하도록 만든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여성 후보 중에서 ‘쓰까(여성 문제를 다른 소수자 문제와 함께 해결하려 하는 입장을 낮추어 일컫는 속어) 페미’라는 이유로 녹색당 신지예 후보를 제외하고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반대, 게이·트랜스젠더 혐오, 난민 수용 반대 등의 이슈에서 극우 정치세력과 공명하기도 했다.

김보명은 「페미니즘의 재부상, 그 경로와 특징들」(《경제와사회》, 2018.6)이라는 글에서 2015년을 전후해 새롭게 등장한 페미니스트 주체들이 ‘가해자’들에게 폭력의 부당함을 항의하고 설득하기보다 ‘피해자’ 여성들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조직하고 표출하고 행동하는 식의 정치적 방향성을 보이는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은 구조 변혁이나 대안적 공동체 규범의 마련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청년들의 삶의 감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금의 청년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은 저항이나 변혁의 담론이기 이전에 차별, 폭력, 배제, 소외의 시대에 개개인의 생존을 위한 대응, 즉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언어, 자원, 전략”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https://www.pssp.org/bbs/view.php?board=j2019&nid=7852

 

 

여기서 아무리 반박해봤자 소용이 없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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