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하려는 이유도 진짜 국가를 위해서 일한다는 그런 사명감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먹고살기 힘드니까 그냥 취업이나 해야지 라면서 개나소나 몰려들기 때문에 문제다. 필기만 점수 나오면 일자리 주니까. 그것도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안잘리는 안정성에 월급은 최저임금수준이어도 수당하고 복지혜택 버프 받아서 대기업 평사원보다 더 많이 나온다고 하니까 그런 거다. 애초에 진짜 공부하는 사람은 원서 접수한 사람만 20만명이라고 치면 나머지는 그냥 원서만 찌르고 안 나오는 새끼들이 부지기수여서 오죽하면 결시율이 70프로가 넘는다고 하냐. 요즘은 그래도 시험은 치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줄어들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도 반 이상이 원서만 넣고 안 오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면 남은 반 중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잘리는 경우 많고 합격권 안에서도 소수점 차이로 당락 갈리니까 실질적으로는 10프로 정도만 공부하는 놈들이라고 보면 된다. 그 10프로 안에서도 소수점으로 가를 정도면 경쟁이 아닌 전쟁이지.
아무튼 커뮤니티에는 그냥 기출문제나 가져가는 정도만 하고 활동 안하고 있는데 나도 가끔 들어가 보면 이 새끼들은 그냥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봤자, 비교적 수월하게 외국계 들어가서 평균 초봉 4,000 받는 애들이 보면 웃음만 나오는거지.
죽어라 청춘 바쳐, 그 바늘귀 통과해서, 쥐꼬리나 받으며, 무미건조한 삶을 피학적 갑질로 충족하는 그러한 삶.
public service 에 진정 그 기질을 발휘할줄 아는 욕심없는 적임자는 지나친 경쟁에 밀려 못들어가는게 현실. 그 치열한 짐승적 경쟁에 이겨서 들어간 인간들은 충족되지 못한 사적인 이익에 많은 아쉬움이 있는 인간들로써,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온갖 비리, 양반에 준하는 갑질을 부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