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저만 혼자 열내고 있고, 니가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에 있었냐며
왜 오버하느냐 어차피 정치는 걔네들만의 리그고 우리랑은 상관없다. 이런 얘기 들으니까 어떻게 이놈의 나라엔 죄다 방관자들밖에 없나 이 생각이 드네요.
도저히 속에서 열불이 나서 대통령 하야 시위도 참가했는데 역시나 거기 나간다고 변하는 거 없다. 우린 힘이 없다. 우린 약하다. 이런 얘기만 주변에서 들으니
정말 헬반도가 이렇게 된 건 무지하고 어리석은 국민들이 초래한 게 아닐까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드네요. 이런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한답시고 지랄하고 자빠졌으니.
이런 얘기도 평상시 각별하게 생각한 형들한테 들은지라, 평상시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역시나 헬반도민 유전자는 속일 수가 없구나 이 생각도 들고.
어떻게 패턴들이 똑같은지 신기합니다. 베스트 게시판 글 중에 한국인들은 진지하고 무거운 얘기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대화법을 쓴다고 하는 얘기에 공감한 적이 있는데
패턴이 똑같습니다. 처음에 진지한 얘길하면 계속 말도 안되는 얘기(소위 개드립)로 계속 주위를 돌릴려고 합니다. 그런데 계속 논점을 회피하지 않고 맞불을 놓으면 감정적인 대응으로
화를 내고 방어하고 방어합니다. 그러다 제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면 그때 안심하며 또 말도 안되는 개드립(그냥 야동이나 한편보고 푹자라, 그건 우리 문제가 아니야)을 하며 훈훈한 마무리
결국 개돼지는 상위 1프로가 만들고 있던게 아니라 99프로의 헬반도민들이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스스로를 계속 방어하며 남들도 그렇게 되야 안심을 합니다. 카톡에 나름 기분 풀라고 야사나 보내고 있는거보면 이 새끼들을 형으로 알고 지낸게 쪽팔릴 지경인데... 참 내가 뭐라고 이러거에 열내고 있나 개돼지란 걸 받아들이면 되는데, 이 형들이 따지고보면 뭔 잘못인가 이런 자조적인 생각도 같이 드네요. 에휴~~~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 게 예로부터 반복학습되어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