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 사는 16살 중3임... 학기말인데 이제 원서를 넣잖슴?
근데 일반고를 가야할지 그냥 특성화고를 가야할지 고민중임...
뭔 개소리냐 당연히 일반고를 가야지 병ㅅ나 라고할수도 있겠는데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음.
일단 내가 사는 김포는 비평준화라서 고등학교를 내신성적으로감. 뻉뺑이가 아니라는소리임.
근데 지금 내 내신이 나쁘지가 않음. 3학년1학기기준으로 189정도됨.
근데 일반고를 가게되면 이제 내가 문이과를 선택해야하잖아.
근데 지금 학원에서 수1를 3분의 2정도 봤는데 이건 좀 개씹애바다 싶은거임.
미래가 안보였음.
그래서 문이과를 선택해야하는데 문과를 간다치면 수학을 포기안하고 계속잡든가 포기하는가인데 내가 뭐 잘해서 서연고갈거같지를 않아.
내가 노오오오오력을 안해서 ㅠㅠ... 고등학교가서 개씹코피터지게 공부해야한다는데 나는 자신이 없어.
문과가 아니면 이과인데 이과를 선택하면 이제 수학과학을 잘해야하는데 수학은 진짜 엠창인거같음. 못할거같아
진짜 못할거같다고 ㅠㅠㅠㅠㅠ.
그래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무니에게 물어보기로 했음. 무릇 헬조선의 부모님들이 그렇듯이 우리부모도 좀그런게있음.
아래는 나와 어무니의 대화임
노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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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일반고보다?차라리?나 특성화고 가는게 나을거같음
엄마:? 특성화고? 뭐 잘하는거있냐?
나:? 아니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일반고가면 희망이없을거같음(ㅅㅂ)
나:? 일반고가서 잘 못할거같음.. 문이과가도 50등하면 위에애들깔아주는거고 대학교가도 비전도없고,,
엄마:? 뭐 그래서 뭐하고싶은데 용접이라도 하게?ㅋㅋ
나:? _차라리 용접이라도 하던가...ㅋㅋ
엄마:? 용접? 용접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나말하냐? 밖에서 하루종일 떙볕에 서있어봐.
나:? (... 저번엔 이세상에 쉬운건 없다더니... ㅅㅂ..)
엄마:? 그래 차라리 특성화고 가서 대학안가고 바로 취업하는것도 좋아 근데 그렇게 취업하면 그냥 한달에 150받으면서 알바하는거야 땡볕아래서 무슨 정비소에서.
나:? 대학가서 뭐하는데.
엄마:?? 대학가면 세상을 보는눈이 넓어져, 니가 아직 뭘 몰라서그래.
나:? (지잡대가면 술만 존나쳐마시면서산다던데. 서연고갈 자신은 없다.) 뭐가 어떻게넓어지는데..
엄마:? 그건 니가 가보면 알아.
나:? ... 차라리 외국가는게 낫겠네...(탈조선하고싶다고 얘기한적없음 아직은)
엄마: 푸흡 뭐 이민? 영어 잘해야되겠네 ㅋㅋㅋㅋ
나:? 그래.. 영어잘해야지 ㅋ.ㅋ..
엄마:??니가 고등학교 가서 왜 못할거같은데?
나:? .............다 내가 노오력을 안해서 그런...
엄마:? 잘아네. 니가 언제 코피터지면서 공부한적있어? 고등학교가면 다 그렇게 공부해 버스안에서 안쉬어 영어단어외우지. 공부란걸 해보긴 했냐?
나? :(내가 노오오력을 안해서 그렇구나..) ...침묵
엄마:? 이런소리하는게 다 니가 요즘 빠져서그래.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들어가서 단어나 외워.
나? : (단어장을 집어들고 방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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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건가요. 아직 코피도 안터져본? 노오오력도 안해본 멍청이가 특성화고가고싶다고 앙탈부리는건가요..
힘들어요.. 지금도 존나애미뒤지게힘들다고 씨ㅂㅏㄹ
이민가려고 생각중인데.. 기술배워서 차라리 이민가는게 낫다고 생각중인데..
아직 한국에 일자리 많은데 멍청하게 제가 제앞길 막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제가 아직 세상을 몰라서 쓸데없는소리한건가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 형이 미디어과 특성화고갔는데 공부안하고 지금 미술학원다니고있네요,)
아니면 그냥 아들이 용접하는거 보기싫어서 그런건가? 와이셔츠입고 공무원이나 사무직으로 일하는걸 원하는거같음,
아직 한국살기좋은데 너무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 혼란스럽네요..
혼란스러워서 말이 두서가 없는듯...
똥글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뭐가 옳은건가요 제 어무니말이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