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16년도를 마지막으로 상경을 하고 글을 적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다시금 이어가 보겠다.

 

 

 

 

그렇게 나는 이혼을 했고 혼수와 모든물건을 아내라는 사랑에게 빼았겼고, 어린 내아이들 마저 다 내어주었다.

 

나도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지만, 30년을 별로 교류없이 지냈던 터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도움도 청하지 않았다.

 

오로지 내 한몸으로 모든걸 받아 내었다. 이런게...내 인생이라면... 그냥 다 받아내자... 당시에 심정이 그랬다.

 

어차피 혼자살다 혼자 죽는거 아니겠냐. 어떤집은 가족같에 정이 돈독해서,,, 어떤집은 우애가 좋아서,,, 나에게는 그냥 드라마에

 

나오는 듣기 좋은 이야기일 뿐이였다.

 

그런 사람들 보다 지금 내옆에서 10년동안 지내준 친구, 형, 동생, 그런사람들이 오히려 내겐 엄마고 아빠고 형이고 동생이였다.

 

부랴부랴 경남에서 짐을싸서 서울로 올라왔고, 이유는 10년넘게 알고 지내던 형 바이크가게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노원에 있던 바이크 샾. 거기서 나는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오전 9시에 출근을 해서 바이크 가게에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고장난 바이크를 고쳤다. 오일도 갈았으며 타이어도 교환했다. 10년군생활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이것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다. 사회라는 밖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일할수 있음에 행복했다. 월급? 기술을 전수해준다는 의미로 열정페이,,,,

 

한달에 60만원을 받고 처음 시작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저녁 7시가 되면 퇴근을 했고 배달대행일도 같이 병행하며 지냈다.

 

바이크는 20살때 부터 간간히 탔던터라 뭐든 다 조금씩은 타는 편이였고, 배달하는 스쿠터나 시티 커브등등 못타는건 없었다.

 

그렇게 배달 + 바이크정비로 한달에 200은 넘게 벌었다. 그리고 생활비+월세 50만원 130만원은 이혼하면서 얻은빚갚고 30~50

 

정도는 저금을 했다. 근데 내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수 없어 현금을 집에 모아야만 했다. 제일 불안하고 신경쓰이는 부분이였다.

 

바이크정비하는 기술은 더디지만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었다. 오로지 그땐 이 바이크샾을 내가 인수해서 잘살고

 

싶은게 내 목표였다. 그때 형샾에는 수리,렌트,리스,신차판매 이런걸 하고있었는데.. 너무 노인네라 광고홍보가 너무 부족했다.

 

조금만 더 잘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었다.

 

그래서 페이스북 다모임이라는 어플을 통해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고 바튜매(바이크튜닝매니아)바사모(바이크를사랑하는사람모임)

 

이런곳에 가입해서 많이 홍보도 하고 동호회도 활발하게 하면서 내 욕심/재미/돈 조금씩 누리게 되었다.

 

매일 샾에서 일하고 끝나면 배달하고 또 끝나면 뚝섬이나 지금은 새빛섬 반포교미니스톱편의점에 출근하는게 내 일상이였다.

 

많은 바이크 많은 사람들 경험하고 또 친해지고 형동생하며 사회에서 내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면서 꿈을 키워갔다.

 

이혼하면서 떠 안은 빚 9500 보이지 않았지만 1년 1년 지날수록 조금씩 줄어드는것도 보였다. 그래도 이렇게 벌어선 답이 없으리

 

더 벌어야 했고 더 뛰어야했고 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몇년만 더 참고 기술력을 가지자 그럼 아마 나도 가게를 차릴수있다.

 

오로지 그생각만이 나를 버티게 해주었다.

 

바이크렌트샾에 주수입이 뭔지 다들 모를꺼다. 주수입은 렌탈해서 얻는 렌탈비용이 아니다. 손님이 렌탈을 해서 사고가 나야 업주

 

에게 큰 돈을 안겨 준다. 예를들면 1000만원짜리 바이크를 렌탈해서 사고가 났다. 수리비용/휴차료등등 견적이 원래 신차 1000만원

 

보다 훨 웃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상 직접 우리가 수리하면 200~500이면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일하면서 한 6개월까지는

 

정말 개꿀이다 이건, 내가 일해서 다시 일어날수있는 방법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달려왔고.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힘든 장사인걸 깨달았다.그리고 한 사건이 발생했다.

 

내가 서울와서 같이 밥먹고 같이 배달하고 같이 기댈곳 없는 사람끼리 2살형이였지만 정말 급속도로 친하게 지낸 형이있었다.

 

그형이 우리가게에서 렌탈해서 바이크를 타다가 크게 사고가 난거였다. 사고이유도,, 신호대기중에 서있는 형 바이크를 버스가

 

뒤에서 밀어버린거였다...형은 식물인간이 되었고...4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은 움직일정도로 회복되었다고 전해 들었다.

 

바이크샾형은 이런사고중에도 피도 눈물도 없었다. 가해자 피해자에게 피해보상등 바이크 수리비를 다 받아내는 성격이였고

 

나는 옆에서 그걸 지켜보며 나는 할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자꾸 머리에 떠 올랐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같은 일상에 반복이였다.

 

하지만 나에게 힘이 되는 유일한 일 ! 바로 동호회 활동이였다.

 

늦은시간 이른새벽까지 삼삼오오 모여서 타는 바이크는 너무나도 자유롭고 행복했고 짜릿했다. 바이크 탈때만은 그 어떤생각도

 

들지 않았다. 풀페이스헬멧에 헬멧안에서 울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 몸으로 받아내는 바람 너무 기분좋은 마약이였다.

 

하루에 피곤도 배고픔도 슬픔도 모두 잊어주게 했다. 그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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