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쏘렌토'가격 인상하면서 부품사 납품단가 인상 요구 '묵살'
원부자재가 상승 전가 행위…일부 부품 공급중단으로 생산라인 멈춰
한동안 뜸하던 기아자동차의 협력사 갑질이 다시 도졌다. 기아차는 최근 원부재값 상승을 이유로 자동차 가격은 올렸으나 협력사의 납품단가 인상요구는 묵살했다. 우월적 지위에 의함 갑의 횡포를 유감없이 부렸다.
납품업체들은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납품단가로는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기아차는 제품값을 올리면서 협력사의 납품단가 요구는 묵살해 부품공급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뿔난 일부 협력업체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이르러 부품공급 중단을 결정하는 바람에 기아차 일부 생산라인이 멈추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안에 기존 모델보다 200만원 정도 비싼 2023년형 SUV 쏘렌토를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측은 원부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 대형 SUV 모하비 가격을 100만원 이상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