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같은 제목으로 이사이트에서 글을 쓴지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중간중간 몇년씩 텀을 두고 썼긴 하지만 20편이라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9편을 쓴지도 6년이 지났네요...

 

지난 6년간 헬조선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다시한번 글을 써내려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9편에서 이야기 했던 여자친구는 그뒤로 헤어지고 혼자 쭉 혼자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는 형님 오토바이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오토바이 렌트 수리 리스 등등 여러가지 일을 하는 곳이였죠

 

제가 군에서 전역하지 않고 이형님과 딜을 할때는 300을 주기로 합의를 보고 일을 하기로 했었죠.. 근데 막상 전역하고 일을 하니 300이 아니라 100만원을 주는겁니다...

 

아니 왜 100만원밖에 안주냐고 했더니 먹여주고 재워주고 술사주고 뭐 어쩌니 하면서 그렇게 사람이 변하더라구요...10년을 넘게 알고지낸 사이인데 돈앞에선 정말 얄짤없더라구요,,

 

그런데 서울까지 올라와서 당장 다른일을 구할 형편도 아니여서 일을 계속 하게 됩니다. 정말 센터에서 일을 하고 저녁 9~10시에 마치면 마감하고 청소하고 11시부터 배달을 병행하면서 1년을 넘게

 

지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형님이 참 개자식이고 못났다 생각이 들지만 뭐 한편으로는 그런가보다 하고 웃고 넘기게 됩니다.

 

배달로 하루에 5~7만원정도 버는것도 나름 그때는 꿀이라 생각하며 지냈죠.. 그러다가 눈이 많이 오는날 음식을 7~10개 가량.. 싣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졌죠..

 

몸은 오토바이에 깔려 일어 날수가 없었고 온 사방엔 음식들이 나뒹굴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서 있는데 .. 바이크에 깔린다리가 서서히 아파오면서 얼마나 서럽던지 그자리에서 몇분을 

 

엉엉 울었던거 같네요... 내인생 갑자기 왜 이렇게 됐나..  ㅅㅂ도대체 나는 여기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건가.. 별별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서움에 복받치더라구요...

 

마침 주차장 진입하시는 다른 차주분이 도와주셔서 바이크와 일어났고.. 그날은 음식값을 몇십만원 물어주고... 바이크도 수리해야했고.. 여러모로 적자가 심했죠.. 근데 웃긴건 어떤음식점은 음식값을 

 

안받는 곳도.. 어떤곳은 반만 받는곳도... 어떤곳을 다받는곳도 있더라구요.. 참.. 3만원 정도 되는 돈만큼의 값어치도 못하는 인생이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록 음식점주분들의 인성이 반영되는 선택이긴

 

하지만... 내가 배달 기사가 아니였다면? 과연 ?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이게 자격지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한번의 사고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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