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씹센비
16.06.12
조회 수 961
추천 수 1
댓글 14








제목이

내용입니다.

 

선호하시는 나라가 있다면?

 

예) 미국, 캐나다






  • 일본이요. 
  • 씹센비
    16.06.13
    그렇군요. 어떤 점이 맘에 드셨는지 좀 알수있을까요?
  • 1. 언어.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아서 한국인이 제일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입니다. 어순 뿐만 아니라 한자어를 쓴다는 점까지 동일합니다.
    따라서 일본어는 한국인이 제일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입니다.
    해외취업에 있어서는 그 나라의 언어가 제일 중요한 만큼, 이 부분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2. 오덕문화
    일본은 문화강국입니다. 세상에서 일본만큼 질적으로 좋고 양적으로 많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만들어내는 곳은 일본 외에 찾기 힘들 겁니다.
    요컨대 덕질하기 좋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을 번역 없이 그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즐겨보고 싶네요.
    또 위의 문화컨텐츠들을 일본판으로 즐길 경우 일본어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으니 일석이조.
    수년간 덕질을 해온 저로써는 실제로 일본어가 들리긴 들립니다. 다만 읽기 쓰기 말하기는 힘드므로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겠죠.
     
    3. 경제
    일본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안 좋은 이야기가 많다는 걸도 알고 있습니다.
    헬본이라느니 그래봤자 아시아권이라느니
    그래도
    그래도 한국보다 낫습니다.
    최저임금부터가 한국보다 높고, 물가도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물건을 사러 가면 가격표를 달아놓지 않는 창렬 짓거리도 없습니다.
    가격표에 적힌 가격이 비싸면 그냥 안 사면 됩니다. 한국처럼 주변 직원한테 물어보거나 계산대까지 들고가서 찍어본 뒤에 비싼 가격에 기겁해서 다시 빼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없다는 거죠.
    과대포장으로 양을 속여 파는 창렬 짓거리도 없습니다.
    100엔짜리를 사면 딱 100엔만큼의 퀄리티. 1000엔짜리를 사면 딱 1000엔만큼의 퀄리티. 한국과는 다릅니다.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사기를 치는 주제에 가격을 비싸게 받아 쳐먹으려는 한국과는 다릅니다.
    잔업을 하면 잔업 수당이 나옵니다. 한국도 잔업수당 제도는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일본에서도 잔업수당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을 지도 몰라요. 아직 거기 가서 일 해본 건 아니니까.
    그런데 말이죠. 어차피 일본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은 다 헬조선이라고 없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그 정도가 헬조선쪽이 훨씬 심해요
    그렇다면 일본에서 겪고 있는 문제조차도 없는 영어권으로 가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답은 위 1, 2번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만약 일본 가서도 힘들면 그때거서 영어권으로 옮기겠습니다.
     
    4. 기업문화
    어찌보면 위 3번하고 연결되는 걸 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헬조선이 싫은 이유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 그런 것뿐만이 아닙니다.
    돈 많이 벌지 못해도 사람 사는 게 짜증 나지만 않으면 괜찮거든요.
    근데 한국을 보세요. 돈 못버는 것도 서러운데 나이가 어리다고 까고, 학력이 구리다고 까고, 직급이 낮다고 까고, 등등..
    애초에 취업문이 좁아서 기업한테 벌벌 기어야한다는 게 웃깁니다.
    이력서만 하더라도 가족 관계, 보유재산 이딴거 물어보는 곳들이 많죠.
    하지만 일본은 그런 거 없습니다. 간단하게 성명, 주소, 출신학교, 취업각오 등을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면 끝입니다.
    또 일본에서는 이력서가 통과되지 않을 시 우편으로 다시 반송해줍니다. 헬조선과는 매우 다른 부분이죠.
    또 헬조선에서는 대학 나온 것만으로도 모잘라서 학점도 보고 자격증도 봅니다. 대학 나온 것만으로는 부족하단 말입니까? 아이고 돈도 조금 주고 일도 많이 시키면서 입사단계에서부터 이 난리라니 갑의 횡포 쩝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대학 나온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학점 낮다고, 자격증 없다고 떨어트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헬조선과는 다르게 개나소나 다 대학 가는 게 아니라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 하는 경우도 많아요.
     
     
    뭔가 할 말이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아는 게 적어서 더 생각나는 건 없군요.
     
    아무튼 위의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서양권만큼 좋지는 않지만, 대신 그나마 가기 쉬우면서, 한국에 비하면 사람 사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헬한민국
    16.06.13
    캐나다 입니다.
  • 씹센비
    16.06.13
    그렇군요. 어떤 상황에서도 맘에 드셨는지 좀 알수있을까요?
  • 헬한민국
    16.06.14
    국민성이 가장크죠.
  • 씹센비
    16.06.14
    뛰어난 시민의식 같은거 말씀하시는 거군요.
  • Iloveuk
    16.06.14

    요즘 홍콩쪽을 많이 알아보는중인데요. 홍콩이 현재는 중국에 반환됬지만 동양에선 영국의 문물을 가장 많이 받은곳이고 생활양식이나 시민의식도 (본토이주민이 아닌)홍콩사람은 다른 선진국들 처럼 발전해있죠. 또 국제도시라 공용어도 영어고 사용율도 독일수준만큼 높구요.

    대신 도시 집값(774억!)이 명동건물 한채 값이고 중국애들이 원정출산오고 정치계도 친중세력들이 민주화를 막으려하고 2047년 이후에 어떻게 될지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동양에서 제일 개방되있고 삶의 질이 높은 곳중하나라 마음에 듭니다. 당장 최근민주화 시위만 봐도 민주시민의식이 얼마나 투철한지를요...

    게다가 의무세없어 소득세없어 소비세없어 주세도 없죠 왜냐면 돈있는 사람들의 부동산세와 재산세로 거둬들이기 때문이죠

  • 씹센비
    16.06.15
    그러시군요. 다 님의 취향이니 특별히 뭐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정말 꼭 추천드리고픈 책이 있네요. 홍콩인이 쓴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태클걸려는건 아니고 홍콩인이나 중국인이나 같습니다ㅠ
  • 독일입니다.
  • 씹센비
    16.06.15
    그 이유라도 알수있을까요?
  • 위천하계
    16.06.19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공동체주의가 뭔지 이해할 수 있다면, 그리고 추운것을 안 싫어한다면 스웨덴만한 곳이 없죠.

     

    그 외 노르웨이나 핀란드, 덴마크도 비슷합니다.

     

    헬조선 사고방식으로 어떻게든 재산을 모아야하고, 세금 뜯어가는게 싫고, 머리쓰는거 싫어하고,

    "한의정서가 섞인 경쟁"을 하며 자기만 잘 살고싶은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입니다.

  • 쨔라빠바
    16.06.26
    다문화화의 성공 지표인 호주 추천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민자가 매우 많고 국가에서도 이민환영책(요즘은 예전보단 많이 떨어졌다고 들음)을 펴고있으니 인종차별이나 언어차별도 심하지 않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기 보단 오히려 천천히 쉽게 말해줍니다. 다들 못하니까요 ㅋㅋ
  • 씹센비
    16.06.26
    저도 요즘 호주 생각하고 있는데.. 잘됫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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