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나그네펭귄
17.03.05
조회 수 325
추천 수 0
댓글 3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2살 미필 남자 대학생입니다. 이게 가입하고서 첫 게시물이네요.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탈조선을 원해서이고, 탈조선에 대한 조언 등을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단 제가 탈조선을 결심하게 된 시기는 꾀 오래 전 부터입니다. 그냥 생리적으로 한국에 대한 거부감이 어렸을 적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부터 굉장히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고 어떤 논제에 대해 사람들과 토론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 아이였고, 주위 환경과 분위기에 대해 정밀하게 자각할 수 없는 나이였기에 그냥 직감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압박감이 중학생이 되자 선명해졌고, 내가 이 학교에, 나아가 한국이라는 사회 전체에 어울리기 힘든 사람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논리적으로, 때로는 문학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표현한다 해도 그 누구도 진심으로 그것을 이해해 주지 않는 친구들과 어른들, 가족들에 대해 서운함 (분노가 아니라 서운한 감정이었습니다. 이때에는)을 느꼈고 학업에 완전히 흥미를 잃고 방 안에서 혼자 음악을 듣거나 시를 쓰는 생활을 중학생 내내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쯔음에 사춘기가 시작되자 이런 서운함이 사회에 대한 조금 비이성적일 수 있는 분노로 전이되었고,

헤비메탈 밴드를 맘 맞는 친구들과 만들어서 그 재미로 살다가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가서도 이러한 분노와 미래에 대한 걱정, 외로움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다가 완벽히 독립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혼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제가 원했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0대 대학생들의 천박함과 허영심, 그리고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 답답한 한국의 문제점들이 저를 짓누르면서 다시 한번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과 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렸고, 동호회 활동과 독서 활동 그리고 학업에만 집중한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제 기질이 선천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리 쉽지 않은 사람이고 마음이 맞는 사람도 소수라는 점을 인정하긴 하지만 한국 사회가 지나치게 답답하고 융통성 없는 사회이고 온통 재미없고 매력없는 사람들 뿐이라는 사실은 10수년째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성인이 되었고, 국방의 의무를 지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부모님께 완벽한 물질적, 정신적 독립을 선언하고 나면 한국에 져야 할 빚은 더 이상 없는 상태이기에, 비로소 한국을 떠나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아직 군대와 대학 졸업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군대는 그냥 긴 악몽을 꿨다... 꿈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마련이다... 라는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고 대학은 소수의 선진적인 마인드의 동료들과 교류하면서 학업을 마치고 싶습니다. 제 전공은 컴퓨터 공학과 경제학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트렌디한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저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저는 물질적 궁핍을 겪지는 않았지만 경제적 빈부를 떠나서 한국에서의 삶 자체가 얼마나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선사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물질적 부, 큰 사회적 명성을 바라는 것이 아닌 다만 저의 정신적 행복을 바랍니다. 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아니라면 분명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는 것에 대하여 논리적 추론이 아닌 직관일 수도 있지만 확신합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괴로움을 잊어버리고, 또 내가 동양인, 한국인이란 사실을 완벽히 잊어버리고, 이기주의화가 아닌 개인주의화된 서구적 가치관으로 재무장 한 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또 애국의 마인드가 아니라, '박애주의'의 관점에서 세계 전체의 안녕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고로 한국을 완전히 배척한 삶을 살고 싶진 않습니다. 한국도 세계의 국가 중 한 곳이기에, 최대한 제가 도울 수 있는 점은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모국은 더 이상 아니겠지요. 저는 크리스천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 눈을 돌리는 삶을 실천하고 싶긴 하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비합리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라면 덜 고통스러운 길을 택하겠습니다. 저는 인간이지 신이 아니니까요. 또 하나님께선 그런 사람들을 따로 정해 두시고 사명을 부여하시지 제 의지로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동안 저 스스로가 그냥 나약한 도피자에 불과하다는 자기비하에 빠져있었지만 모든 인간은 나약하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더 이상 이 저열한 사회 속에서 저마저도 저열해 지는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 이거 글 수정을 어떻게 하나요? 맞춤법의 오류가 매우 많군요...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 다른 건 모르겠고, 동양인이라는 걸 잊는 건 현지에서 태어난 이민2세, 3세에게도 어렵습니다. 이민 후 수 세대가 지나 원래의 모국 문화는 소멸해버리고 영어 외에는 한 단어도 모르는 상태로 완벽하게 네이티브로 자라난 사람도 그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외모란게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기대치를 좀 낮추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LIFTOFF
    17.03.06
     일단은 어떤 국가에 이민/ 유학을 가든, 조건은 병역을 완료한 사람이 유리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목표 의식이 있으시니, 군 생활 중에 준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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