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인피너스
16.11.13
조회 수 2306
추천 수 0
댓글 2








요즘은 동남아국가들도 꽤나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대만은 살기에 어떤가요???

태국이나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알고싶습니다.






  • 무식한 자의 의견으로 조금 적어보면..

    동남아 이민이 흥하는 것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낮은 인건비로 대박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 대만은 위치상으로는 동남아라고 할 수도 있는 곳이지만 이런 면으로 봤을 때에는 다른 동남아와 사정이 매우 다름. 인건비가 한국에 버금가기 때문에 인력 때려박아 이득보는 형태의 사업 대박이 힘듦. 그렇다고 현지에 취업해서 직장인으로 살자니, 막상 월급이 한국보다 짜고.. 평범한 서민으로 지내려면 결국 복지를 봐야 하는데 대만이 딱히 복지국가도 아니고.

    여기에다가 대만 자체가 딱히 기술이민 등을 받지를 않고 현지기업 장기재직이나 결혼, 투자이민 등으로만 이민이 가능하니 대만 이민이 흥하기가 어려운 것. 능력있는 특별한 사람이야 어딜 가도 귀한 대접을 받으니 대만 가서도 돈 잘 벌고 잘 살겠지만 그거야 당연히 논외고.

    다만 딱히 사업으로 대박낼 생각이 없고, 현지기업 취업 루트를 가지고 있으며 대만 문화가 마음에 들고 중국어에 능통하다면, 치안이나 생활수준, 의료 면에서 한국에 크게 뒤쳐지는 게 없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음.

  • 오류겐
    16.11.20

    현재 여자친구가 대만 사람입니다. 대만 사람들은 한류 바람이 불어서인지 오히려 이곳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워킹 비자를 통해 와서 취업해서 일하다가 이곳의 실체를 알고 돌아가는 사람이 더 많은 상태입니다. 대만의 경우 우리처럼 직장내 상명하복 문화, 술자리 문화 같은건 아예 없고 고용안정성에 대해서 조금 나은편이지만 소득이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HP, Sanyo같은 대기업에서도 300만원 이상 받으면 고소득자에 포함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받는 사람들도 많이 드물다고 합니다(타이페이 기준) 집값 또한 서울과 비교했을때 오히려 서울보다 비싼곳이 많습니다. 전세제도가 있는곳은 한국뿐이기 때문에 결국 월세로 살아야 합니다. 이곳과 같이 빈부격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고 윗분이 설명한대로 의료,치안 부분에서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어가 능통하다면 대충대충 살아가기에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노후 연금제도 같은 것이 취약하기 때문에 아예 터를 잡겠다고 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영어가 능통하다면 근무여건은 빡세지만 싱가폴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상대적이겠지만 대만사람들이 이곳으로 넘어오는 이유도 저소득과 희망없는 미래에 대한 탈대만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탈조선을 생각한다면 대만 이주는 생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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