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레가투스2016.12.05 20:53
10/90 도 약간도 나이에 좀 적용이 되는 면도 있긴 함. 10대때 생각했던 스케일 만큼 무의식에 깊게 스며들어서  그러한 자신과의 약속이나 포부를 지키기 쉽고,  20대에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진짜 그 스케일만큼 인생에 나타나는 확률이 높다. 아니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20대에 크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현실을 막상 맞닥뜨려야 하는 시기라서, 이미 현실을 맛본 사람의 생각 크기과 꿈의 크기는 그 한계의 압박을 받아 작아지는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사실 10대의 생각의 크기에 인생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말은 20대 후반이 되어가는 나도 점점 체감하고 있다... 

무의식이 여전히 연하고, 감수성이 예민해서 아이디어 흡수에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는 그런 큰 포부를 지니기 시작해야, 20대에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러한 좌절스러운 사건이나 어려움에 맞딱뜨리면 비교적 극복하기가 수월해진다...

나이가 많다고 그 나이가 제발 짐이라고는 여기지 말자. 너가 100에서 30을 썼고, 그럼 나머지 70은 그렇게 평생 두려움과 의심에서 갇혀서 살수는 없잖아. 지금 이라도 열정의 방향을 찾은게 얼마나 다행이냐. 문제는 자꾸 남들은 이 나이때 이정도 까지 전진했는데 라는 비교의식이 너를 자꾸 뒤쳐지게 만드는거다. 
그리고 너 나이, 그것 자체가 방황이던, 즐거움이였던, 추억이였던 간에  자산이 될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너의 해외 프로그래머 프로젝트을 보고 뛰어온것은 아니지만, 다른 인생의 추억, 사회성, 경험은 있잖냐.

나는 물론 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지만, 다른 방면은 실패하고 추한면도 많다. 다만 드러내지를 않을뿐. 

성공이란 결국 나머지 방면에서 다 실패하고, 그 방면에서만 꼭대기에 오른 일종의 "찐따" 같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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