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스폰지밥
17.01.29
조회 수 152
추천 수 2
댓글 8








 설날이라 자취집에서 간만에 본가로 내려갔습니다. 뭐 친척들 얼굴 간만에 볼겸 내려갔는데... 반가운 인사를 하고나서 얼마 안되고... 절을 할 때마다 주변에서 "누구 어디 대학 갔다, 어디 과로 갔다." 이런 얘기들을 하더군요. 그래도 이 과정에서는 칭찬할 사람에게 칭찬하는 말만 있었습니다. 까는 건 없었어요.

 

 절을 끝내고 식사를 하는 도중, 사촌들에게 "니 어디 대학 갔나?" 라는 질문들이 다소 나오더군요. 다행히 사촌은 지방국립 경영학과로 입학 성공해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애가 원래 어릴 때 축구를 하다가 도중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고 공부의 길을 걸었는데 잘 되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아버지와 돌아갈 때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걔(사촌)도 지방국립으로 입학 성공했는데 니가 머리가 좋은데도 노력을 안했으니 이렇게 된거 아니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잖아도 노력을 안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은근히 짜증이 나서 그런지 저는 "노력을 안해서가 아니라 노력에 대한 성과가 없었던 거죠. 왜 계속 제게 노력을 안했다고 하세요?" 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맞는 점도 있어요. 고등학교 2~3학년 동안은 왕따 문제(심지어 제 목에 커터칼을 겨눈 새끼도 있었습니다.),학교 및 집안에서의 성적에 관한 심한 압박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공부에 의욕을 잃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노력하긴 했지만 제대로 하진 않았죠. 결국 전 지금 4등급 지방대에 재학 중입니다... 그래도 지금 대학에 만족하고 생활 그런대로 잘하고 있습니다.

 

 고2~고3 기간에 오히려 의욕을 잃어버려 노력이 소홀했던 점은 분명 제가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대학교 생활 포함해서 그 2년시기만 빼면 전 공부는 성실히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머리가 좋은데 노력이 부족했다고 하시지만 제 과정은 그 반대였습니다. 중학생때도 전교 10~15등권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전교 25~40등을 맴돌았고, 운좋게 외고입학에 성공했지만 거기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가 7등급이었습니다. 그래도 외고라 해서 더 질 좋은 교육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사진의 경우 낙하산들이 많아 교사들 인성과 실력 모두 폐급이었습니다. 들어갈 땐 힘들게 들어갔는데... 심지어 몇 달 동안 하루에 1~2시간만 자면서 생활하기도 했는데... 이게 노력의 성과인가 싶었습니다. 한 마디로 사기당했습니다.

 

 중요한 2년동안 역으로 노력이 소홀한 건 제가 잘못되었고 그것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 한다는거 저도 압니다.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노력을 안해서 이렇게 됬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데 왠지 그게 저의 그 2년 기간을 제외한 여태까지의 노력까지 짓밟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건 단순히 제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머리가 좋다라... 생각이 깊고 상상력이 풍부한 건 맞지만 그것마저도 평상시 습관처럼 그런 행동들을 했기 때문이고 대학공부 이전의 입시공부는 확실히 노력대비 성과가 적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가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 라는 말은 저로서는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뭐 일단 제가 아버지께 그렇게 답변했더니 아버지께서는 "노력을 안했다는게 아니라 닌 마음먹고 하면 잘 할수 있다는 말이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잘 하라는 의도라고 믿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해라는 뜻의 말씀을 하시는 대신 굳이 노력을 안해서 지금 대학에 입학했냐는 말씀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의도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 3가지인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설날에 모였을 때 가족들과 친척들이 사촌들의 학력가지고 "누구는 어디 대학 갔다, 어느 과 갔다." 라는 대화들이 오갔는데 확실한 건 학력이 좋을 때 칭찬을 했지만 학력가지고 까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칭찬만 있다고 해도 그 외 좋은 학력을 가지지 못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일단 전 지금 대학에 콤플렉스는 없습니다.) 비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되도록 누구의 학력이라 직업이나 재력에 관한 질문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는데 이건 그 사람들이 잘못된 것인가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 것인가요?

 

2. 고2~고3 기간동안 개인사정으로 공부에 대한 노력이 소홀했는데 이 경우 다른 시기동안 노력을 성실히 했어도 중요한 시기를 놓쳤으니 불성실한 것인가요? 아니면 그래도 성실한 것인가요?

 

3. 아버지께서 돌아가는 갈에 제게 했던 말씀은 잘 되라는 의도의 말씀이었는데 말실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그런 의도였는데 제 답변에 둘러대신 걸까요?>

 

: 명절 들어 한국적인 특성에 따라 혹시나 이런 스트레스들을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군요... 더 난처한건 이게 제 잘못인지 그 사람들 잘못인지 모두 잘못한건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안다면 제가 고칠게 있으면 반성하고 고쳐나가면 되는데 그 원인을 확실히 모르겠어서 문제입니다. 다들 명절 잘 보내셨길 바라고 올해도 힘을 내요 :) 제 잘못이 있다면 욕을 하셔도 좋으니 그 대신 뭘 잘못했는지 확실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앞으로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명절 때도 안 찾아가면 폐륜아인가요...?)

 






  • 교착상태Best
    17.01.29
    글세... 학대를 현제진행형으로 당하고 있을땐 노력이고 나발이고
    그냥 될수가 없는 것인데...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자식에게 노오력 타령하는건
    자식이 무슨 일을 당한건지 모르는거냐?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자면서 뭔가를 쳐.읽는게 어떻게 제대로 기억이 날수가 있겠냐?

    미친거 아니냐??


    하루 8시간 고등학교때는 9시간 정도는 자 줘야 하는건 당ㅇ연한거다.

    잠도 안자고 벼락치기로 암기했다가 시험이 끝나면 바로 휘발시키는 쓰레기 짓거리로 잘도 실력을 쌓겠다.
  • 글세... 학대를 현제진행형으로 당하고 있을땐 노력이고 나발이고
    그냥 될수가 없는 것인데...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자식에게 노오력 타령하는건
    자식이 무슨 일을 당한건지 모르는거냐?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자면서 뭔가를 쳐.읽는게 어떻게 제대로 기억이 날수가 있겠냐?

    미친거 아니냐??


    하루 8시간 고등학교때는 9시간 정도는 자 줘야 하는건 당ㅇ연한거다.

    잠도 안자고 벼락치기로 암기했다가 시험이 끝나면 바로 휘발시키는 쓰레기 짓거리로 잘도 실력을 쌓겠다.
  •  지금은 학대에서 잠시 벗어났어요.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벼락치기는 아니었고 몇개월동안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되는 과정이 있어 그거 붙잡고 이해하느라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르더라구요... 원래 꾸준히 하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되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확실히 그때 잠을 잘 못잔 이후 건강과 생체리듬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중고딩때 공부요령을 터득을 잘 못했던게 큰 화근이 된 거 같습니다... 

  • 잘못은 당연히 님의 가족들에게 거의 모든 원인이 있다고 보입니다. 

     
    저도 집안에서 IQ는 가장 높은데 다른 친척들이 서울대랑 외국 명문대 학벌이라서 많이 까였지만 그냥 무시하고 살아서요. 
    애초에 저는 고2때 게임 랭커였고 고3때 수능 100일 남기고 하루 3시간 넘게 공부하면 미쳐버린다고 하면서 싸운 전적이 있어서.... 그냥 뭐라고 떠들던지 신경 안쓰니까 나중에는 그사람들도 그려려니 하더군요.
     
    뭐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문과인데 저는 공대인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학간지 이미 2년이상 지났는데 계속 따져봐야 뭐하나 이런 생각도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1. 어차피 헬센징은 과정따위 아웃오브안중입니다. 오로지 결과만이며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 처했는지는 보통 관심사 밖이라서요.. 아마 그런 거 따져봐야 꾀병이라고만 할테니 차라리 언급 자체를 안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식이 학교폭력을 당하는지 등등은 잘 모를수도 있는데, 상당수의 저급한 헬센징들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게 자식(스스로) 탓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냥 나중에 독립하면 영구히 연락끊고 사는 게 최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으며, 명절때는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 게 좋습니다.
     
    헬센식 충효? 이 사이트에 이미 충이나 효의 패악성(사악성 & 통치 아젠다에 불과)에 대해 적은 글들은 이미 상당수 올라와있어요. 헬식 패륜아따위의 잘못된 인식은 하루빨리 버려야 도움이 됩니다.
     
    2. 대학어디갔냐같은 망질문들은 아예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것이지만, 최소한의 궁금증까지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니 최소한의 정보교류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당사자 앞에서는 하지 않는 게 더 좋을수도..
     
    3. 고2, 고3때 수능공부를 여러 사정으로 인해 못한것이 왜 잘못인지 모르겠군요. 어차피 공부해봐야 정신에 도움되는 건 쥐꼬리만큼도 없는 쓰레기들뿐이라 공부한다고 해서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서...
    다만 대학서열에 집념이 있었으면 조금은 하는 게 좋았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별로 미련도 없었던데다가 헬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부분 쓸모없는 것들뿐이므로 공부도 거의 안했고 수능 끝나자마자 머리에서 밀어버렸네요.
     
    4. 상당수의 부모가 자기 자식은 똑똑한데 노오력을 안해서 그렇다라고 알고 있는데, 의도 자체는 자식에 대한 믿음이었을수는 있어도 이건 근본적인 인식자체가 잘못 된 것입니다.
    오히려 북유럽과 같은 지역에서는 자식에게 너는 타인보다 뛰어나지 않으니 항상 양보하면서 살아가라고 해 주더군요. 
    근거 없는 우월성에 대한 믿음보다는 평범함에 대해 믿는 게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집안에서 친척분들 학력으로 비교당하신거 고통스러우셨겠습니다... 제가 볼 땐 리아트리스님께서도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신거 같은데... 게임 랭커였다니 대단하시군요... 전 기껏 해봐야 피파온라인2 베트남서버 월드투어 전체 11위한게 다였습니다, 그것도 한국서버에 비하면 경쟁률이 느슨한 편이었구요... 일단 지금은 그 사람들이 뭐라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1. ... 저도 고민을 많이했어요. 여기서 한국식 충이나 효의 패악성에 관한 글들을 몇 번 봐왔었지만... 만일 제 탓도 있다면 너무 남탓만 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인해서요... 역시 한국이란 나라는 피해자를 병신 취급하는 마인드가 널렸네요 정말....... 나중에 명절 때도 찾아가지 않고 되도록 가족 및 친척들과 가까이 지내지 않기로 결심한 게 불효나 폐륜이 아니었군요... 다행입니다. 솔직히 그 사람들과 있으면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집니다... 하는 행동들이 거의 다 편협하고 삭막하고 항상 각성을 강조해서요...

     

    2. 최소한의 정보교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군요. 그렇다면 하긴 하더라도 남들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 까는 의도는 피해야겠군요...

     

    3. 그 떄는 대학서열에 별 집착이 없었어요. 그런데 유럽 대학원으로 학비면제를 받으면서 진학해서 이민을 진행하는 방법을 보고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지금 대학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 지방국립으로 편입하는게 조금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을 들여서라도 아예 명문대나 준명문대를 노릴 수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능력상 많이 어려운데다 그 쪽 심사에서는 학점도 보기 때문에 매우 수준높은 대학 내에서 경쟁 박터지는 곳에서 학점 못받는것보단 적당한 네임밸류의 대학으로 가서 학점관리까지 잘 할 수 있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을 해서요...(실제로 전세계 대학순위를 구글링했는데(2017년도) 이화여대까지 약 7~8개 대학만이 310등 안이었어요... 결국 전세계적으로는 그렇게 차이가 안나서 차라리 학점관리 잘하는 게 더 유리할 듯 해서요...)

     

     사실 저도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들... 아무리 봐도 실생활에 거의 쓸모가 없다고 봐요. 말 그대로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를 위한 공부라고 해야하나... 회의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런 걸 대체 왜 해야하는지... 막말로 영단어외우고 영드나 미드를 보고 영국팝을 듣는 게 훨씬 영어공부와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인드 간접 파악 등에 도움이 더 되더라구요... 문학작품도 작가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멋대로 의도를 지어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문학책을 읽는 게 책내용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고 작가의 의도를 추측해보는데 도움이 되었고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그 2년의 시기동안 결코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학교공부는 도움도, 즐거움도 없었습니다...

        

    4. 가만히 보면... 이 현상은 [경쟁 및 서열주의로 인해 생겨난 타인을 제쳐야 한다는 강박감+노력 강요+삐뚤어진 희망고문+타인과의 타협 부족+사회적 통념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마인드( : 이게 근본적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경쟁을 가장한 혹사와 서열주의가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치려 했다면 이런 마인드도 없었을거고 상황이 지금처럼 악화되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 등이 합해져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어울려 살면 좋을텐데 왜이리 서로를 밟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평범함을 믿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세한 조언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이제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들 꽤나 오래 고민했었어요... 결국 남들과의 비교와 강압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피해야겠군요... ... 정말 반드시 이민을 노려야겠습니다. 그나마 유럽 대학원 진출이 제 입장에선 가장 돈이 안드는 방법인지라...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야겠습니다...

     

  • 1. 오히려 그런 사고패턴도 헬조선인들이 은연중에 주입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예 저는 제탓이라고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구요.
    개개인, 특히 헬조선에서 자기 스스로 온전히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은 20대 초중반 이하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변환경과 운, 부모요인이 95%이상 인생을 결정하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개인탓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끽해봐야 이미 집안환경, 재능, 그 외의 여러 선택지등이 부모나 환경, 주변인에 의해 99%결정난 상황에서 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된 몇 가지의 루트밖에는 없지요. 이미 재수없게 2년간 학교폭력을 당하고 주변 환경이 나빴던것에서, 교착상태님 말씀처럼 개인탓을 하면서 자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 환경인것입니다.
    오히려 헬기준 상급 명문대에는 못갔지만 그래도 비뚤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잘 살아왔다는 점에서 개인의 노력은 이미 충분히 다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좀 기분나쁘실수도 있겠지만, 사실 공부도 재능을 매우 많이 타는데다가 환경과 운이 매우 많이 작용하므로 정말로 헬징들이 주장하는것처럼 죽어라?하고 노오오력했다고 해서 지금 상황보다 더 나아졌으리라는 보장은 크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재능(학습능력과 지능)과 환경에 따라 최대 5배이상 시간효율이 차이나는 게 수능성적이며, 차라리 하는대로 레벨나와주는 게임이 더 공평한 점이 많더군요.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로 조금 모자른 운과 환경70% + 개인이 죽어라고 노오오력해서 9모 기준으로 1, 2등급에 해당하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어도 수능한번에 4등급 나오고 망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구요.

    3. 글세요... 어차피 외국은 헬조선의 세밀한 대학서열따위 잘 모르므로 대학원 탈조선에는 서연고나 최상위 인서울대학도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있던데, 지거국으로 학교 편입? 재수? 등을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면 조금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유럽쪽은 그렇게까지 대학네임(헬기준)을 심하게 따지지 않는 국가군도 많아서....

    차라리 그 노오력을 영어공부와 학점확보에 하는 게 더 낫지않을까하는 게 제 생각이네요.


    아무튼 저는 님이 원하시는 바가 다 잘 되기를 기원해요.
  •  환경적 요인을 정말 무시 못하겠습니다... 심지어 모의고사 1,2등급 맞으신 분들 중 저와 비슷한 처지가 되신 분들께서 많으실 정도라면... 사실 환경적 요인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현실을 보면 볼수록 더 비참해지는 것 같아 그냥 애써 회피하려고 했구요....... 고등학생시절 2년동안은 자살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수능성적 관련해서 환경과 운, 재능에 따라 시간효율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런 환경속에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거라 하셨는데... 전 오히려 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 마음이 편합니다. 적어도 후회를 크게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게임의 경우 정해진 범위 내에서 요령을 터득하면 그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거의 없지만 수능은 출제자의 의도에 따라 문제패턴과 난이도가 막 달라지니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바로 이런 면에서 수능성적이 노력에 비례하기 어려운 것이군요... 전 전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편입하려고 하는 대학이 경상대, 창원대(모두 영어영문학과)입니다. 이 2곳은 [학점 50+전적대학성적 50( : 경상대 영어영문학과의 경우 토익가산점이 800점부터 존재)]의 방식으로 편입자격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지금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문제없이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 다니는 인제대(인문학부에 입학해서 2학년 시작부터 영어영문학과로 전과)도 보아하니 의대 덕분인지 전세계적으로는 800위대였어요. 순위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지방사립이다보니 지금은 돈이 많지만 만일 언젠가 지원이 줄어들면서 입지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면 훗날 유럽 대학원 진학을 노릴 시 핸디캡이 따를 것 같아 지거국을 선호하고 있어요... 현재 학점은 4.15 정도 나오는데 이대로 유지하면 될 것 같고(어렵겠지만...) 토플 IBT를 대학 졸업하거나 그전에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인제대가 경상대, 창원대와 별 차이가 없다면 편입을 안해도 되겠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사립과 국립들이다 보니, 등급도 4등급과 3등급들이다 보니 차이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보고 결론을 내려야겠습니다.......


     편입을 하려는 또 하나의 이유가 이민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는 것도 있지만 일단 그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은 해서 돈은 벌면서 살고자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단 연봉 2400이상 중소기업 사무직(어차피 애를 안 낳을 생각인지라...)으로 들어가려면 적어도 지거국 이상의 수준이 되어야 안정권일 것 같습니다. 사실 인제대에서도 안정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왠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이민을 실패할 시의 대비책도 있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 일단 영어공부는 기본으로 해야겠고 학점확보도 유지해야 겠군요... 다행히 유럽 쪽이 외국 유학생들에게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참고로 전 웬만하면 북부 또는 서부유럽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프랑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면 더욱 좋고요... 그렇지만 남부 또는 동부유럽도 좋습니다.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등은 좋게 보고 있습니다.)

  • 힘내세요..ㅠㅠ


    잘하고 계시니깐, 그런 말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느끼는 감정들을 애써 부정하지마시고 걍 내버려 두세요..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일단 대학 입학 뒤에는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주변의 친구들, 교수님들께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세요... 진심으로 감사한 분들... 특히나 제가 어려울때도 제 주변을 지켜준 절친 1명이 아니었다면 전 가망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살아야겠군요... 언제부턴가 제 감정을 부정 및 배제하는게 너무나도 당연시되었고 지금 그 패턴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오랜 기간동안의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고치면 큰일이 닥칠것 같은 막연한 걱정 때문에요... 그래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감정변화가 빠르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님 포함해서 지금 여기 댓글 다신 3분 모두 제 어지러운 마음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셨습니다. 궁금증과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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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3 현대차.. 미국에서 계속 불탄다. new 지고쿠데스 62 0 2022.03.05
5352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젊은 여자들 많은 나라인냥 깝치는 븅신들에게 2 newfile 헬조선시러 363 0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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