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2017.01.17 14:27
 헬게이 표현 쓰는데 어디 일베 하다 오셨나요? 아니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일베 중에서도 개념인도 있고 해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오해 소지를 살 만한 표현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같이 일베라면 정말 죽이려고 달려드는 놈도 있고 대부분은 일베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서 우려해서 한 마디 하고 시작합니다.

사람이 사람가로 예를 들자면 저런 거는 발음의 편의상 그렇게 부르는 경향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중세 국어처럼 연철(이어적기)로 적으면 사라미 (발음대로 적는 게 연철)가 되고 분철 (단어 뜻대로 끊어적기,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로 쓰렴 사람- -이- 이렇게 되며 가장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혼합형 사람미 (발음과 끊어쓰기 동시에 쓰는 법 지금은 어색하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절충형으로 인정받기도 함) 이렇게 쓰는데 사람가 이렇게 하면 ㅁ ㄱ 발음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뭔가 억지로 끊어 읽는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죠, 사람이 라고 하며 앞의 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이 에서 ㅇ은 원래 음가가 없다는 걸 감안해서 (그냥 ㅣ 만 쓰면 뭘 말하려는지 모르기 때문에 ㅇ 이라는 표현을 같이 써 주는 것뿐) 사람에서 뒤의 단어 ㅁ을 이어줄 이 가 와 주면 미 소리로 나서 사라 미 이렇게 나는 거니까 더 자연스럽죠,

이/가 은/는 규칙은 단순합니다. 발음의 편리성을 위해 뒤의 단어가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ㅇ이 음가가 없다는 걸 이용해 뒤로 차버리면 발음이 이어지게 되니까요. 사람은 사람이 발음하면 사라믄 사라미 이렇게 하는 게 편하지 사람는 사람가 하면 그걸 어렵게 생각하는 게 한국인들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일본어하고 비교하셨는데 일본어는 대부분 헬조선어처럼 자음 모음 자음 같은 방식으로 읽지 않기 때문에 와 가 오 만 써도 발음에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람을 일본어 훈독(고유어 읽는 법)으로 하면 히토 고 독음(중국식 한음 읽는 법)으로 하면 닌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인간 보고 닝겐 이럴 때 쓰는 표현) 이렇게 쓰는데 훈임 히토로 읽는다면 히토가 어쩌고저쩌고 하면 자연스럽지 않나요? 즉 50음도에서 세 버째 모음 역할을 하는 응 (ㅁ,ㄴ,ㅇ 소리) 나는 게 많지 않고 대부분 모음으로 닫는 소리라면 헬국어처럼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일베 티 내는 거는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이거는 처음이니까 부탁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정중하게 말씀드리는 거지 상습적으로 일베 티 내면 여기 회원분들이 어떻게 나올지 저도 장당 못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한 게 기분 나쁘시다면 그냥 무시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절대 일제 티 내는 거는 두고 보지 않는다는 거만 알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20000.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