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영원의달
17.03.04
조회 수 119
추천 수 2
댓글 10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저는 일단 고등학생 2학년이고, 이사이트 들어온건 한 6개월 만인거같네요

저는 이사이트가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토론하는것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를위해서 지적토론을 위한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사이트에서 한번 배워보고싶다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제가 4번째로 리처드 니즈벳의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고있는데요

그책 내용중 이런내용이 나옵니다

"교육의 목표는 지식을 전달하는것과 자존감을 심어주는것중 어느것이 더중요한가?"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요

제가 제친구와 함께 토론을 해봤는데

상당히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이사이트 분들과 토론을  한번해봤으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격자체가 좀 냉철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전 제가 자존감이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이 논제에 대해 지식을 전달하는게 좀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지적수준이 높다고해서 도덕,철학적 생각이 결여되있다면 저는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적수준이 높으면서 순수하다는건 서로 양립하기가 힘들다고도 생각하고요

어쨋든, 여러분들의 견해를 들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地狱
    17.03.04
    논제는 학교가 자존감을 심어야 하는지 지식을 전달해야하는지인데

    자기자신은 자존감이 충분하고 지식이 필요하니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는걸 중요시해야한다. 
    라는 글쓴이의 주장의 근거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아마 책에서는 한국같은 아시아 문화권에서 자존감을 심는 교육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나올것같네요. 자존감이란게 뜻이 넓어서 제가 말하는 자존감의 의미와 책에서의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엔 자존감을 심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보네요 

    A1 : 자존감낮은 학생은 재능을 발견할 기회를 잃는다. 
    다행히 글쓴이는 자존감이 충분하시겠지만
    한국교육은 경쟁에서 도태된 학생들의 자존감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교육을 하고있다고 봐요. 
    경쟁에서 한명도 도태되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학교는 자존감 떨어진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도태된 학생들이게 다른 재능을 찾을 시간적 여유도 의지도 없기 때문에 진로결정을 못하고 결국 지잡대에 진학하고 백수가 됩니다. 사회에서까지 도태된 것이죠. 

    이 과정에서 하나 더 큰 문제는 99%의 한국학생이 단 하나의 요소(수능과목)로만 평가된것입니다. 그 수능과목자체로 사회에서 일할 가능성은 1%정도일텐데요(학교교사 아니면 학원강사)

    A2: 학교의 목적은 학생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사회가 학교를 필요로 하는 가장 첫번째 이유는 세계 최고의 지식인이나 철학가를 배출해 노벨상같은걸 따게 하는게 아니라 그 사회의 노동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직종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섭니다. 

    노동시장의 수요는 보통 대부분의 저학력자에 소수의 고학력자만 있으면 됩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지 않은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초중교육에서는 지식 그 자체보다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울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고등교육의 퀄리티가 저질이라 고졸까지도 저학력으로 분류하는 것도 뭐 일리가 있습니다.)

    C: 결론은 초중학교(또는 초중고등학교)같은 기초교육단계에서는 지식보다는 자존감을 육성해주고 재능에 따라 직업교육을 받게 하여 노동시장에 공급하는게 사회적 역할이다. 높은 수준의 지식인은 사회적 수요가 적으므로 기초교육애서 지식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 로만
    17.03.07
    ㅇㅇ 좋은글. 옛날에 제가쓴 글이 생각나서 가져와봤네요 http://hellkorea.com/hellbest/308558
  • 방문자
    17.03.04
    우선 갓 고1된 인간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이 주제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게, 저는 지식과 자존감 그 어떤 것도 가장 중요한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굳이 골라야 한다면 자존감인데, 이는 그나마 나은 것을 고른 것이니까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니 난감해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드  
  • 地狱
    17.03.04
    논제는 '가장' 중요한걸 물어본건 아니니 충분히 답은 된거같지만 다른건 어떤걸 생각하시는지도 듣고싶네요. 가장 중요한걸 명확히 논하기가 더 어려울거같은데
  • 방문자
    17.03.04
    하나로 단정짓기는 어렵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은 선진사회를 살아갈 만한 뇌 구조 자체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와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고 성찰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 세상의 구조(알맞는 세계관 확립)를 깨우치거나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기본적인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진짜 필요한 교육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인간은 꼭 자신이 지구에서 살게 된 첫 세대처럼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사회를 이해하고, 그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언급한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친다면 아마 공교육을 받은 사회초년생들은 알아서 사회에서 제자리를 쉽게 찾아갈 거고, 시간이 지나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동적인 인재가 될 것 같습니다. 
    지식은 앞으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고, 지금도 구글에 검색하면 몇 초 안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므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건 시간낭비입니다. 자존감은 학교 교육이 전부가 아닙니다. 적합한 사회구조와 올바른 가정교육, 적정 수준 이상의 의식 수준을 가진 기성세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地狱
    17.03.04
    자존감은 학교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란점엔 동의하네요.
    아래 익명분이 자존감을 어떻게 심냐는 질문에 잠깐 생각해보다가.. 곧 접었죠.
    자존감을 용납하지않는 한국사회를 뚫고 가지게 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선진사회 살아갈 뇌구조라는 단어도 결국 학교교육만으로 전부 해결할수 없는점에서 동일선상에 있지만
    사회가 구습을 버리고 선진사회로 진보하기를 원한다면
    가장 추구해야할 추상적인 목표로서 다른 단어보다 더 좋은것같네요.
  • 아직까진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더길러야 할것같습니다. 저의 이기주의적 생각이 반영된거 같네요

    욕구는 넘치는데 독학이 힘드네요

     
  • 地狱
    17.03.04
    영어 읽는게 되신다면 다음 사이트에서 토론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배워보시는거 추천드려요!
    http://www.debate.org/people/leaders/

    승률 높은 사람들의 토론글을 보시면 양질의 토론을 구경하실수 있어요.
    대부분 '보수'스탠스이기 때문에 혹시 '진보'스탠스면 논리개발하는데 더 도움되실거에요.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토론사이트를 한국에서 운영해보는게 소원이네요.
  • ㅇㅇ
    17.03.04
    저 논의의 전제중 궁금한게 있습니다. 

    어떤 메커니즘으로 교육이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지 설명 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초등교육부터 시작해서 교육을 계속 받아온지 어언 20년이 됐네요. 그런데 자존감은커녕 스스로가 병쉰이라는 사실만 자각해 가는데 어떻게 교육으로 자존감이 길러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서호
    17.03.04
    헬조선교육은 자존감을 오히려 떨어트립니다. 초등부터 대학까지 더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위해 그리고 수능을 인생의전부인양 수능망했으니 재수 삼수해서라도 대학가야한다 그리고 못가면 실패자 낙오자로 낙인찍히지요. 그리고 지식은 주입식으로 무조건 외우게해서 과정보다 결과를우선하지요. 
    하지만 논제가 교육의목표중
    자존감과 지식이지만 자존감이 먼저라고생각합니다.
    나(자신)스스로 자존감을 높히면 지식은 자연스럽게 따라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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