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왓따
15.11.18
조회 수 4182
추천 수 38
댓글 40








난 국군 장교다.

당신들이 낸 세금을 녹으로 받고 사는

군대의 장교란 말이다.

?

하지만 여태껏 복무하면서

차라리 전쟁이 터졌으면 하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난 내가 장교를 하면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노예같다.

?

상관의 노예.

선배의 노예.

?

그러면서도 나를 지휘관급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이가 없다.

?

상석에서

술자리에서

내 목소리는 조금도 존중받지 못하면서

필요할 때만 책임감있는 지휘관이고

편할때만 아무것도 못하는 초급장교요, 어리버리한 후배다.

?

씨발...

?

이딴거 필요없다.

내가 정말 장교라면

내가 정말 지휘관이라면

내가 그만큼 존중받는다는 그 증거를 달라.

?

내가 왜 "선배"라는 작자들에게

옳은 일을?하려 했다고?구박을 받아야 하고

홀로 야근하면서 "옳은"일을 하려고 해도

강제로?퇴근해서 술마시고 감정노동을 해야하는지.

?

그걸 설명해봐라.

?

난 모르겠다.

난 일을 하러 왔다.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러 왔다.

어느 군가에서처럼

내 가족이 나를 믿고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위하여

나는 헌신하러 왔다.

?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

일하고 싶은데 방해하고

항상 솔직하고 싶어도 항상 거짓말을 해야하며

한심한 진실이 아닌 그럴싸한 거짓을 원하는 조직...

?

내가 뭘 하러 왔는지 모르겠다.

일할만 하다 싶으면 술마시라고 하고

툭하면 "선배"들에게 예,예 거리며 굽신거려야 한다.

?

난 정말 장교인가?

난 그냥 노예가 아닌가?

나에게 정말 명예란게 있는가?

나에게 정말 선택권이란게 있는가?

?

솔직히 모르겠다.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

이게 지금 당신들이 세금을 내고 믿고 의지하는

국군의 장교의 한 모습이다.

?






  • 쉬벌라머
    15.11.18
    명색이 대한민국 공기업을 다니는 저랑 어찌 그리 삶이 비슷한지요. 여기 헬조선은 돈버는데는 어딜가도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전그냥 내일만하고 집에가서 쉬고싶은데 일같지도 않은일로 야근시키고 회식가서 술시중해야하고. 에휴..
  • 왓따
    15.11.18
    장교래봤자 결국엔 국방부 공무원이요
    군대라는 공기업의 관리직 직원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ㅜㅜ)...

    정말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신성한 의무와 대의를 위한 희생
    그런것들은 흔적조차 찾을 수없는
    그런 조직이 작금의 군대입니다.....

    내가 이런 것을 위하여 살아왔는가
    정말로 이런것들을 꿈꿔오며 살아왔는가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하이
    16.02.13
    ^^ 님 잘 아신다
  • 저도 한때는 이 나라의 장교가되서 조국을 지키는게 꿈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주한미군장교가되서 헬조선 구경하는게 꿈...
  • 왓따
    15.11.18
    저도 차라리 미군에서 사병이라도 했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썪을 수 있는지
    썪은 것을 두고 모두가 욕하면서
    그 누구도 나서서 고치려하지 않는지.
    이런걸로 속이 썪고 썪고 또 썪어서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 하이
    16.02.13
    ㅎㅎ
    그개 요줌 한국 현실이져 그리고 정부도 깨 알구 있을거에요
  • 헬조센
  • 후 저는 병입대해서 선후임들이랑 으쌰으쌰하는게 좋고 군생활도 몸에 맞아서 3사관갈라했다가 부모님반대로 접긴했는데

    이글보니 후... 그렇네요 힘내시길

    실례가 안된다면 어린시절부터 군인이 꿈이라 사관학교 진학하신 케이스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Dffk
    15.11.19
    작성자는 아닌데 Rotc출신이겠죠 육사면 그전에 자퇴했을 각인데요
  • 왓따님

    진심으로 충고드리는데

    기무사에서 안테나 쎄우기 전에

    글 삭제하시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이 정도 글이면 기무사 정보과에서 10분이면

    왓따님 신상 털어가기에 충분합니다.


    지금은요.

    사람 죽이는 거 일도 아닌 시절입니다.

    사람을 그나마 사람 취급해주던 김대중 노무현 시절이 아니라구요.
  • 혹시 기무부대 나오셨나요? 비밀글안되나이거
  • 하이
    16.02.13

    님 근데 이거 아셔야돼요 여기 태양게에 창조자와 엄 청 놓은분들이 와있다는 것을 흑씨 사해문서 을 아시나요?

  • http://www.coolenjoy.net/bbs/cboard.php?id=pds&no=10357&page=1&num=3&board=pds&ss=1&sc=1&sn=0&keyword=peerblock&qa=0&ga=&cat=0&vote=0

    PeerBlock ver.1.2 : 무설치 한글패치버전


    ip보안 외국산프로그램이라더군요.

    ?

    제대로 쓸만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왓따님이야말로 군대에 있으면서 제대로 생각하시는 분 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사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거같습니다
    댓글을 보시면 저에게 연락해주세요
    같이 힘을 모아보고싶습니다
  • 싸다코
    15.11.18
    이런 분이 국방부 장관, 참모 총장을 해야 나라가 산다...
    하지만 똥누리당 시팔 놈들이 전혀 원하지 않지...
  • 그전에 보안 위반으로 쳐넣어버리고 옷 벗길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 레가투스
    15.11.18

    제가 john 님이 쓴 "남군은 괴뢰군"이라는 헌법적 분석글을 읽고
    저도 감정이 격앙되서 괜히 다 없애버려야한다는 극단적으로 쓴 댓글이 있죠. 물론 과격한게 진심은 아니지만요.
    (http://hellkorea.com/xe/index.php?mid=board_sFaF59&page=2&document_srl=382650)

    물론, 님처럼 쓰디쓴 현실에 깨인 분이 있으셔서 한편으로는(님이 처한 곤란한 입장을 헤아리기에)제가 마음이 쓰라리기도 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조직뿐만 아니라, 님처럼?모든 부분의 각 층계 간부나 리더들이
    부당함을 깨달아?이 기괴스러운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기를 거절하고,
    이 모든 조직은 오직 인간의 선(善)을 위해서 존재하며 시민들위해?복무해야한다는것을 깨닫는순간
    진정한 문명과 시민사회가 시작되고 공화정이 실현된다고 봅니다.

    ?

    아직 포기하지 말아주세요.님과 같은 생각을 지닌 분들이 여기저기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밝아지리라 믿습니다.

  • kuzey
    15.11.18
    충성~!
  • 이 글은 빨리 지우시는게 ㄷㄷ... 영창이나 아님 군기교육대 끌려갈 소지임
  • 이거 군기 위반이라 잘못하면 빼박캔트임 빨리 지워요 빨리좀..
  • 비밀
    15.11.19
    작성자님 걱정됩니다. ㅜ.ㅜ 밑에 누구분도 글을 올렸던데 삭제하세요. 걱정됩니다. 아...니미씨발.. 진짜..어떻게 7-8년만에 좆같이 나라가 변했는지.
  • 혀니
    15.11.19
    대부분의 국민은 공노비 사노비 둘중의 하나
  • 나그네
    15.11.19
    정말 현역 장교시면 글 지우시고.

    컴퓨터로 쓰셨으면 공장 포맷. 맛폰으로 쓰셨음 공장 초기화 한번 해두세요.

    일반 삭제는 다 복구프로그램으로 살아나기에 (로그 등) 기무사가 작정하고 조사하면 걸리십니다;;

    불행 중 다행인건 이 사이트가 그리 큰 사이트는 아니니 기무사가 깐죽댈것 같진 않지만요
  • 이건 술 마시면서 할 수 있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정말 술 안 마시고 진심으로 한 말이라고 보입니다. (기분 나쁜 뜻으로 한 게 아니라 진심이 묻어나서입니다.) 헬조선 대부분의 남성은 다 사병을 겪어야 하니까 사병 아닌 사람은 없을 테고 (미필, 면제 제외) 간부 정도라면 정말 헬조선에서 그나마(제가 봤을 때는) 호의호식하며 누릴 거 다 누리고 (주로 방산비리로 해쳐먹는 똥별들부터 일부 군인이라 불리기 창피한 쓰레기들) 거의 군대에서는 사고만 없으면 옷 벗을 일 없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서 불만이 크게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고충들이 있었네요. 하긴, 님이 장교라고 해서 육사 출신인지, 3사 출신인지, 학군 출신인지 기타 등등 저희는 소대장 및 중대장 이상인지 대대 이상 참모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사병만 힘든 건 아니라는 거에는 공감합니다.
  • blazing
    15.11.19
    전쟁나면 윗대가리들은 죄다 다리끊고 튀어버리고, 초급장교, 사병들, 초임부사관들이나 남아 총알받이 하다 죽으라는 군대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잘못만났고, 나라도 잘못만났습니다.
  • justxx83
    15.11.19
    다 안다. 헬조선의 군인은 걍 썩어빠진 공무원이 대다수인거.
    철밥통이 목적이지 국방을 수호? 나라에 충성? 미친 개소리.
    중대 앞마당 풀이나 뽑으면서 월급 500만원씩 받아가는 원사들이 전국에 수백명은 되겠다ㅋㅋ
  • ㅋㅋㅋ
    15.11.19
    난 이미 전역해서 상관없는데... 글쓴이 힘내쇼. 난 육군 보병으로 쌈박하게 빨리 끝내고 전역했음
  • 글쓴이가 위험해...글 내리세요주ㅜ
  • 룸펜
    15.11.19
    상급 노예인 부사관이나 노예 나부랭이인 병사들보단 낫네
  • 룸펜
    15.11.19
    헬조센일보가 공군사관생도가 싸이월드에 전투기는 살인기계라고 쓴 거 꼬투리잡아다가 공산주의자로 몰아제낀 사건 생각나네
  • 왕고참
    15.11.19
    무식한 공무원 직장생활이라고 평범하게 생각하세요. 여기는 헬조선입니다
  • ㅂㅂㅂㄱ
    15.11.19
    주작글인가
  • ^^
    15.11.19
    캡쳐완료.
  • 김순자
    15.11.19
    울지말고 논리적으로 말해
  • 지옥의카니발
    15.11.20
    이미 외국에선 대한민국 군대를
    교도소와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으니 말다했죠
    나라를 지켜요?
    교도소에서 ?
    X까라 하세요
  • 하이
    16.02.13
    어느 르스웰 외게인 한분은 여기 지구가 감옥 행성이라고 하내요
    외게인 말로는 제일 태어나기 실은데 라고 하내요 ^^ 책도 나왔으니간 잃으신분들은 잃으세요
  • 군인 신분에서 이런 속이야기하나 못하나요?
    본인들은 정치에 관여하면서...
    저도 군 전역했지만 군대 정말 좆같은 곳인건 확실합니다.
    병사들은 간부들 눈치보랴 간부는 중대장 눈치보랴
    좆같은 군대, 나라 지킬 이유 없어요.
    글쓴이가 저라면 바로 전역합니다.
    그런 대우 받으면서 군대 더 있을 이유있나요?
  • 남한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대한 령도자 닭그네 수령님 휘하 육군장교님 이십니다.
  • 헬추드립니다..
  • ㅇㅇ
    17.02.24
    여기도 미개한 노예센징들 있네 캡쳐했다느니 울지말라느니 이딴소리가 왜나오냐 ㅉㅉㅉㅉ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1 1 2015.07.31
1743 열사병으로 사망한 청년 노동자의 마지막 카톡 18 new 괴괴나사 2264 25 2015.11.18
1742 남괴군이 괴뢰군인 이유의 헌법조문을 인용한 직접증거(증거하다의 명사형) 12 new John 564 11 2015.11.19
1741 백정각시놀음. txt 24 newfile 이거레알 4693 31 2015.11.19
1740 보기만 해도 갑갑한 사진 9 newfile 조세니스탄 3341 24 2015.11.12
1739 노력은 사기입니다 13 new 헬조선탈출 2334 24 2015.11.16
1738 헬조선은 지옥이고 사람 살 곳이 못됩니다.. 9 new 헬조선혁신가 1898 28 2015.11.19
1737 헬조선의 강남엄마 24 newfile 잭잭 3244 27 2015.10.30
1736 몇번 읽어 보면 존나게 소름 끼치는 짤... 20 newfile rob 3321 38 2015.11.18
1735 헬조선의 종교인. 17 newfile rob 1574 32 2015.11.18
나는 현역 국군 장교다... 술마시고 썰푼다. 40 new 왓따 4182 38 2015.11.18
1733 헬조선 기적의 물가 14 newfile 허경영 2684 30 2015.11.16
1732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0 newfile 잭잭 1111 21 2015.11.16
1731 이제 헬조센에서 티비나 라디오도 짜증나서 못 듣겠습니다 14 new 킹무성찍고탈조센 1947 37 2015.11.18
1730 헬조선 엄마들의 정... ㅅㅂ 28 new 개방서 2716 30 2015.11.18
1729 외국살던 나한텐 너무 기형적으로 보인 한국 17 new 헤을 3745 45 2015.11.15
1728 아프니까 청춘이다. 22 newfile rob 2084 29 2015.11.17
1727 헬조선의 특이한 종교 34 new 괴괴나사 2489 31 2015.11.17
1726 14일날 물대포 맞은 영감님 이력서 [소오름 주의] 29 newfile 죽창유니온 2512 37 2015.11.17
1725 남괴군은 괴뢰군이 맞다. 9 new John 598 9 2015.11.17
1724 어떻게 해서든 한국에 이득되는 일은 하지 말자 4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336 11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