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6.11.01 03:31

개인적으로는 고든 램지와 같은 인간군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최선의 리더쉽이라고 절대 생각 안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고 또 동조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이러한 특성과 공정성, 논리성이 반드시 결합하는 건 아닙니다.
 
이런 습성은 헬조선의 리더들하고는 상당히 상반되는 특성인데, 헬조선의 리더들이 유교의식에 기대어 자기 자신(높은 사람)의 주장만이 정당하다고 여기면서 원리원칙이라는 개념따위는 없이 행동하는데, 적어도 저런 사람은 그렇게 비원칙적으로(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행동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원래 인간은 예측가능성을 굉장히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데, 고든 램지와 같은 부류는 어찌되었건(부정적인 피드백이라도) 대충 어떻게 반응할 지 알려져있으니 대응에 상대적으로 덜 피곤하고, 리더 개인의 유능함으로 인해 일 자체는 수월하게 잘 굴러간다는 점이 더해져 상당수의 사람들이게 '견딜만 한'수준이라고 인식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헬조선의 리더들은 인격모독도 인격 모독이지만, 특히 헬조선 상사를 상대하는 데 있어 피곤하게 하는 요인들은 원리원칙이 없고 제멋대로 행동하기에 예측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입니다.
 
꼰대라는 기준이 상당히 모호하고, 어쩌면 그 특성으로 인해 고든 램지같은 인물 또한 '꼰대'라고 분류할 수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며 예측이 가능한 한 그는 분명 헬조선의 리더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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