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는 문과만 탓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만약에 저 사건이 과학 관련 서적이라면 이과 놈들 탓할 거고 예술(음미체) 관련 서적이라면 음대,미대,체대생 탓할 거고 수험서라면 수험 보는 사람들 전부 싸잡아서 욕할 건가? 아무래도 군주론이나 논어는 인문학적 고전이기에 문과생들이라고 의;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의심이다. 확실하게 알려면 그 피의자를 잡아 족쳐서 조사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은가? 만약 피의자가 문과생이나 인문학과 담을 쌓은 사람인데 논어나 군주론 같은 고전을 샀다면 그 때는 뭐라고 할 텐가? 왜 샀냐고 따지기만 할 건가? 분명히 남의 차를 훔친 것은 명백한 범죄이기에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생계형 범죄라고 해도 교도소 살다 나오고 그냥 도벽이 있는 인간 쓰레기라면 사회에 영원히 못 나오게 해야지) 군주론이나 논어 책 샀다고 문과생은 전부 나쁜놈으로 간주하게 만드는 거는 전형적인 헬센징 종특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