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이네요. 애초에 안철수를 중심으로 삼기는 했지만 국민의당 자체가 일종의 연립 정당이고 기반 세력의 취약성으로 인해 안철수가 된다면 사실상 중도, 중도좌, 중도우파가 섞인 연립정부에 가까운 과두제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진영 논리에 상대적으로 적게 구애받고 헬의 여러 사상들을 뭉뚱그리면서 나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대신 운이 나쁘면 안철수 본인이 추구하는 바와는 상관없이 집권이후 일관된 정책지향점을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게다가 안철수의 개인적인 지능과 능력은 매우 높지만, 그것이 직접적으로 통치나 정치행위와 연관된 유능함인지는.... 글세요... 오히려 노회한 정치가들에게 끌려다니거나 휘하 세력 결집과 조정이 그 능력을 상당수 소모해야 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네요.
사실 이재명과 진짜로 대조해볼만한 인물이 안철수인데, 이재명이 급진적이지만 당 내외로 적대세력이 많고 공격도 많이 받는 포지션이라면 안철수는 상대적으로 온건개혁정도로서 박근혜 탄핵으로 많이 약화된 헬수구쪽도 상식선에서는 수용하며 헬정부의 안정성을 바란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반면에 급진적인 조치를 기대하기는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