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국심은 정말 말그대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은 나를 몰라도, 내쪽에서 어떤 점이 맘에 들고 그래서 짝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안맞으면 헤어지는거고, 오히려 상대방때문에 심적으로 고통받는다거나, 몸이 상한다거나 하면 빨리 헤어져야 하겠지요. 근데 제3자가 그 사랑에 대해서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어도 강요를 할 순 없잖아요? 뭐 '너는 쟤랑 결혼해야돼! 쟤는 안돼!' 이건 그냥 조언받는 입장의 의견을 말살시키는 행위니까요. (예외로 상대방이 좀 위험하거나 하면 만나지 말라고 강요는 할 수 있겠지요.)
국가와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나라의 어디가 맘에 들고 그래서 애국심이 생겼다, 뭔가 그 국가를 위해서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 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여겨져요. 근데 한국 같은 경우는 거의 착취와 책임회피 이런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어 애국심을 가지기 힘든 편입니다. 오히려 개인이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힘들어질수도 있겠지요. 그런데도 애국심을 가지고 계속 따른다는건 좀 미련하다고 생각해요. 남자와 여자 관계에서도 여자가 남자 하인 부리듯 막 다루는데 남자가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는거 보면 좀 미련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의 똑같은거 같아요.
근데 한가지 다른 점은 국가는 결국 개인이 모여서 마을이 되고 그 마을들이 합쳐져서 국가가 되는거고 거기의 대통령은 결국 국민의 대표격이라 국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절충안을 내놓고 해서 나라가 돌아가야 하는거기 때문에 국가가 국민을 생각하는, 애민심 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국가는 애민심, 국민은 애국심을 가져야 옳다고 보는데, 한국은 애국심만을 강요 하는거 같아 옳다고 보지 못하겠네요.
웬지 횡설수설 막 쓴거 같은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해해주세요. 그니까 애국심은 강요할게 아니고 국가가 먼저 국민들에게 애국심이 생기게 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데 회원분들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