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7.03.16
조회 수 144
추천 수 2
댓글 1








PYH2016051211950001300_P2_99_20161016081원본보기


'출근 휴가' 마다않는 고달픈 '쉼포족'…취업시장 최약자는 '지여인'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여혐혐'(여혐 현상을 싫어하고 미워함), '반퇴세대'(조기퇴직을 한 후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세대), '헬조선'(살기 어려운 한국사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커퀴'(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혐오감을 느끼게 만드는 커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일상에서도 꽤 쓰이는 신조어들이다. 언어가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신조어는 동시대 한국사회에 어떤 갈등이 불거지고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는지 보여준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이 국립국어원에서 받은 2015년 신어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갈수록 살기 팍팍해지는 세태를 표현한 낱말들이 눈에 띈다.

'헬조선'은 이제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흔하게 불린다. 비슷한 말로 '지옥불 반도'가 있다. 청년들이 자괴감과 열등감을 표현할 때는 '센송'이라는 말을 쓴다. '조선인'의 일본식 발음인 '조xx'과 '죄송'이 결합했다.

회사를 조기에 퇴직한 후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세대를 뜻하는 '반퇴세대'도 등장했다. 평균 수명은 늘고 은퇴 시기는 앞당겨져 재취업이나 창업을 해야 하는 세대다. '반퇴자산'은 반퇴 시대를 사는 데 필요한 자산이다. 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기간은 빙하의 깊은 균열에 빗대 '퇴직 크레바스'라고 부른다.

'쉼포족'은 휴식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픈 삶을 사는 현대인을 가리킨다.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때문에 휴가철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직장인들은 회사로 '출근 휴가'를 가기도 한다.
 

C0A8CA3C0000014CBB99D3800028AB6_P2_99_20원본보기


청년층의 고달픈 현실을 반영한 낱말도 대거 생겨났다. 취업을 위한 영어 공부에 과다한 교육비를 지출해 가난해진 '잉글리시 푸어'가 양산됐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더 어려운 인문계 출신들은 '문송하다'며 인문학이 아닌 '잉문학'이라고 자조한다. 취업시장에서 최약자인 지방대 출신 여자 인문대생은 '지여인'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다.

갈수록 불붙는 여혐·남혐 논쟁은 급기야 여혐 현상을 싫어한다는 뜻의 '여혐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상대 여성에게 이것저것 시시콜콜 설명하며 잘난 체하는 남성은 '맨스플레인'이라는 비아냥을, 다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성은 '걸크러시'로 흠모를 받는다. 일부 여자 연예인은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여덕몰이'를 한다.

외로운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솔리타리우스'는 1인 가족이 대세인 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인간형이다. 혼자서 식사하는 '혼밥남'에 더해 음식을 직접 해서 먹는 '해먹남', 그 과정을 방송으로 보여주는 '해먹방'도 등장했다.

근거 없이 멋대로 추측·판단하는 사람은 '궁예질'을 한다고 비판받는다. 관심법을 쓴다고 주장한 궁예에 빗댄 말이다. 매사 진지한 '진지충', 알 만한 얘기를 지루하고 장황하게 하는 '설명충'도 환영받지 못한다. 남에게 피해나 혐오감을 주는 커플은 바퀴벌레에 비유해 '커퀴'라고 부른다.

다소 과격하지만 '∼충'과 함께 접두어 '개∼'도 다양한 낱말을 만든다. 아주 큰 이익은 '개이득', 아주 재미없으면 '개노잼', 해결 방법이 없으면 '개노답'이다. '개∼' 대신 '핵∼'을 집어넣어도 뜻은 거의 같다. 다만 못된 성인 남자는 '개저씨'를 벗어나지 못한다.

낱말을 만드는 방식을 보면 '낄끼빠빠'(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져야 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기),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움), '얼빠몸빠'(얼굴에 빠지고 몸매에 빠짐)처럼 줄인 말이 여전히 인기다. '케바케'(경우에 따라 다름)의 변형인 '사바사'는 '사람 바이 사람'을 줄인 말로, 사람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 수 있음을 뜻한다.

여러 언어가 혼합된 신어도 있다. 외모나 능력 따위가 보통 사람으로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낫닝겐'은 영어의 'not'과 인간이라는 뜻의 일본어 '닝겐'을 합친 말이다. '딥빡'(매우 성이 나서 화가 남)도 고유어 박('머리통'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변형인 '빡' 앞에 영어 'deep'을 붙여 뜻을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은 해마다 언론매체에 새롭게 등장해 빈번하게 사용되는 낱말을 조사한다. 이달 초 개통한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도 조사에 활용된다. 작년에 수집된 신어는 277개였다. 장기간 쓰이면 검토를 거쳐 표준어로 등록되기도 하지만 얼마 못 가 자취를 감추는 신어도 많다.

국립국어원은 한때 신어 조사 결과를 일반 국민에게 발표했지만 앞으로는 연구용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정제되지 않은 낱말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다. 최혜원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은 "특정 인물이나 집단을 비하·차별하는 신어가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세태를 반영한 자생적인 말일뿐 표준어로 인정하거나 사용을 권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8755639






  • 다른 건 모르겠는데 헬조선은 요즘 많이 쓰긴 하더만. 방송 매체에서도 일부 언급하는 거 보니까. 국립국어원에서 하는 거 자체가 대부분 자기들 아랫도리 꼴리는 대로 결정하는 게 많기 때문에 지들도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결정한 게 표준어고 표준 발음이라고 하면서 시험 문제 내라고 조장하기만 하지.
  • 다른 건 모르겠는데 헬조선은 요즘 많이 쓰긴 하더만. 방송 매체에서도 일부 언급하는 거 보니까. 국립국어원에서 하는 거 자체가 대부분 자기들 아랫도리 꼴리는 대로 결정하는 게 많기 때문에 지들도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결정한 게 표준어고 표준 발음이라고 하면서 시험 문제 내라고 조장하기만 하지.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8122 될 놈은 넘어져도 된다.jpg new 헬조선 674 0 2015.06.12
28121 명작만화.... 여초직장보고서.... jpg 1 new 헬조선 1686 2 2015.06.12
28120 어메이징한 대륙의 아파트 ..ㄷㄷ new 헬조선 653 1 2015.06.15
28119 정규직 아니라는 이유로…격리 안 된 전산직원, 742명 접촉 new 헬조선 422 0 2015.06.15
28118 애를 안낳는것만으로 많은 문제가 해결됨.JPG new 헬조선 1262 1 2015.06.15
28117 [질문] 정말로 헬조센이 지옥입니까? 1 new 헬조선 657 3 2015.06.15
28116 세계에 널리 알려진 자랑스러운 헬권도...jpg 4 new 헬조선 946 3 2015.06.15
28115 헬조선의 흔한 축제 ㅋㅋ 1 new 헬조선 793 2 2015.06.15
28114 헬조센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가 아니다... new 헬조선 617 1 2015.06.15
28113 [경험담] 10년이 넘은 기술회사로 가면 일어나는일 new 헬조선 715 2 2015.06.15
28112 국방부의 po세금절약wer 1 new 헬조선 551 1 2015.06.15
28111 좆소에서 경력 쌓고 대기업 가라고? 1 new 헬조선 2127 0 2015.06.15
28110 노력충의 최후... 4 new 헬조선 2350 2 2015.06.15
28109 헬조선 직장 퇴사시 상사들이 하는말.. 4 new 헬조선 1833 2 2015.06.16
28108 헬조센의 무적의 논리 아니노? new 헬조센 768 0 2015.06.16
28107 아래글보고 좆망좆소 공장 거른는 방법.txt 1 new 헬조선 933 1 2015.06.16
28106 드디어 낙수효과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new 헬조선 559 2 2015.06.16
28105 서양인의 일본 여행..JPG new 헬조선 1111 0 2015.06.16
28104 너네가 살아온 인생.... 3 new 헬조선 942 0 2015.06.16
28103 헬조선의 여자 심리 분석... new 헬조선 1072 1 2015.06.16
1 7 -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