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잭잭
16.05.03
조회 수 2189
추천 수 18
댓글 7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금수저가 많다. 조조만 해도 할아버지의 위세가 없이 성공할 수 없는 24k 금수저이며, 원소는 다이아에 가까웠다. 그리고 많은 군웅들은 최소 은수저 레벨은 되는 셈이다. 그 땅이 얼마이겠나.

반면 유비는 흙수저다. 어머니에게 차 하나 갖다바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오오오오오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촉의 황제까지 올라간 그의 성공 방정식을 알아본다.

 

1. 우선 좋은 학벌에서 좋은 선배를 만나라

유비가 흙수저임에도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노식 밑에서 함께 수학한 공손찬의 역할이 크다. 공손찬은 사실상 동네 건달패를 모은 수준밖에 되지 않는 유비를 중용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유비는 두각을 드러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2. 가족 같은 구성원을 초기 멤버로 가져가는 조폭식 경영

유비는 의형제를 빙자해 관우와 장비를 자신의 수족으로 부렸고, 이들은 끝까지 의를 버리지 않았다. 흔히들 간손미 브라더스로 불리는 이들도 긴 시간 따까리 업무를 잘 수행했는데, 특히 은수저급 미축은 재정에 큰 도움을 줬다.

 

3. 금수저와 결혼해라

미부인은 미축의 동생이다. 흙수저가 인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이다.

 

 

4. 혈연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라

유비는 황가라고 하기에는 황제와 꽤 떨어져 있다. 참고로 글쓴이는 경주 이씨인데, 그렇다고 이명박과 이건희가 친척이라 우길 수는 없지 않겠나. 하지만 외로운 헌제의 상황을 잘 이용, 스스로를 황숙으로 올리며 브랜드 가치를 한껏 치켜세웠다.

 

5. 후계자가 불안한 조직의 2인자가 돼라

유비는 뭔가 날로 받아먹는 데 재주가 있었다. 도겸의 서주, 유표의 형주를 고스란히 물려받거나 그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

 

6. 혼인은 리스크로부터의 가장 큰 방어막이다

유비는 손견의 딸이자 손권의 이복 동생을 부인으로 맞이한다. 오나라는 유비에게 있어 가장 큰 동반자이자, 동시에 가장 큰 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 이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고, 이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위나라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7. 그렇게 자신을 돋보이게 한 후 컨설팅을 빙자해 M&A로 가라

유장의 익주를 고스란히 먹은 건 자산가치가 높고 영업이익이 개판인 기업을 먹은 셈이다. 물론 이런 걸 하려면 앞 단계들로 충분히 명성이 쌓여 있어야 가능할 일이다.

 

한 줄 요약:  금수저가 되려면 최대한 금수저 근처로 가라

 

출처 : ㅍㅍㅅㅅ






  • 틀린말은 아니지만 나만 금수저 머 이런식으로 살고 싶지는 않네요. 나만 금수저면 누군가는 또 흙수저가 되어서 나를 죽창으로...ㅎㅎ
  • john
    16.05.03
  • john
    16.05.03
  • john
    16.05.03
  • john
    16.05.03
  •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
  • 할랄라야
    16.05.10

    유비가 살던시대와 지금은 많이 다르지 특히 헬조선인 지금의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고본다

    지금의 헬조선에서 흙수저가 금수저를 학벌로 이길수있는 구조가 아닐뿐더러 같은 동네여도 아파트 네임벨류보고 친구사귀라고

    하는 판국에 흙수저들이 금수저랑 친구가 될수있겠냐?

    그리고 애초에 시작점이 달라서 금수저가 될수가 없는 사회구조가 된거야 지금의 한국이 왜 헬조선이라고 불리는지 이유를 생각하면

    답이나온다고 봐야지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4 1 2015.07.31
4384 헬조선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과 분포 9 new 헬조선뉴스 35518 19 2015.07.29
4383 자아살 시도하다가 살아남았다 32 new 생각하고살자 32381 15 2017.06.15
4382 갓한민국 상위 20% 대기업 직장인 모습 16 new 잭잭 29940 24 2015.09.22
4381 헬조선에서 기술직으로 산다는 것? (공작기계 A/S 기사) 18 new 헬조선탈주자 25968 13 2015.10.18
4380 헬조선녀 vs 스시녀 vs 프랑스녀 50 new 누나믿고세워 23201 19 2015.08.26
4379 헬조선 CF 제작 102 new 헬조선 20055 12 2015.08.21
4378 헬조선에서 MCT 기술자로 살아가기 좆같은 썰.txt 33 new 잭잭 19502 23 2015.09.29
4377 미군 들어오고 국방부에서 연락온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45 new 탈조선한미군 17902 46 2015.12.10
4376 뉴질랜드 이민 4년차 솔직히 느낀점 31 new aucklander 16666 48 2015.12.04
4375 한국에서 성매매가 불법인 이유 txt. 21 new 탈죠센선봉장 12966 17 2015.09.22
4374 좆같은 헬조선의 흙수저보다 못한 모래수저 인생사 12 new 추하고더러운세상 12885 12 2016.01.31
4373 헬조선 좆소기업 100% 경험담 18 new 메가맨 12277 14 2015.08.28
4372 개좆같은 부모한테 욕했다. 44 newfile 우울반항극단적절대주의 11723 25 2017.04.27
4371 싱가폴의 실체를 알려주마 (그리스에 이어 2탄) ㅋ 23 new hellrider 11381 18 2015.09.23
4370 [오르비펌] 지방의치한 학생들의 굴욕 썰 모음 14 new 펭귄의평영 11310 5 2015.08.08
4369 헬조선이력서vs외국 이력서 전격비교 23 newfile John_F_Kennedy 11155 27 2016.02.12
4368 좋은글 추천) 남자와 여자의 세계관 차이점 27 newfile 214124 11112 23 2016.03.21
4367 중소기업 개발직 인턴 끝나고 추노 했습니다. 62 new 무간도 9542 35 2015.10.22
4366 ㄹ혜님 공약 다시보기.. 26 newfile 허경영 8230 29 2015.10.12
4365 모쏠은 충격먹는 한국여자 화장.jpg 39 newfile 허경영 8159 17 2017.03.13
1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