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mi6
15.12.08
조회 수 298
추천 수 11
댓글 2








[스브스뉴스]화려했던 과거 뒤로 한 채..강남역 한복판 떠도는 개의 사연

?

돈될때는 기르다. 끝나믄 버리고 이런 개만도 못한....

서울 강남역 한복판을 떠도는 백구 한마리가 있습니다.

사람과 차가 뒤섞여 다니는 번화가. 백구가 차에 부딪칠 뻔하는 위험한 상황들이 속출합니다. 또한 시민들도 거리를 활보하는 큰 개 때문에 깜짝 놀라기 일쑤입니다.

백구가 이 곳을 배회한지 벌 써 수 년 째. 오랫동안 거리를 배회한 탓인지 몸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연신 헉헉거릴 뿐만 아니라, 고환에는 큰 혹까지 달려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 지쳤는지 자리에 누워버리는 백구. 지금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 백구에겐 그 어떤 개보다 화려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백구는 사실 연극 무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스타견입니다. 애니메이션 '하얀마음 백구'를 원작으로 한 인기 어린이 뮤지컬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백구.

큰 인기에 힘입어 무려 10여 년 동안 활발하게 공연을 했지만, 공연이 막을 내린 뒤엔 극단에서 방치되고 말았습니다. 그 뒤 화려했던 시절이 무색할 만큼 늙고 병든 떠돌이견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백구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있는 몇몇 이웃주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백구의 건강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제작진은 어렵게 백구의 주인인 극단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주인은 처음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백구의 건강상태를 안 뒤 치료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진 백구가 버티기엔 너무나도 큰 수술. 다행히 백구는 수술을 견뎌냈고,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백구를 오랫동안 방치한 자신이 원망스럽다는 주인. 주인은 앞으로 백구를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수년간 거리를 떠돌며 고통을 받았던 백구. 이제 건강을 되찾고 옛날처럼 행복한 삶을 되찾길 바랍니다.

☞ SBS뉴스로 오시면 '[SBS 슬라이드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하대석 기자, 권재경 인턴 기자[email protected]






  • 미쳤다.. 이제는 개만도 못한 그런 말을 쓸 수가 없겠네 개한테 사과해야겠다. 인간이 부려먹고 필요없으니까 버리는,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와닿는 헬조센에서 개로 태어난 거는 할 말 무다.
  • 임병화
    15.12.09

    그러하다 헬조선인들은 동물에게 최소한의 생명존중도 모르는 인간들이다.

    ?

    헬조선에서 사람도 이런 대우를 받는데 동물이면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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